간담도췌장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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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간담도췌장암센터는 우리나라 암사망의 주요 원인인 간세포암(간암)과 췌담도계암의 예방, 진단, 치료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소화기내과, 간담췌암외과, 종양내과, 진단방사선과, 방사선종양학과, 해부병리과 등의 우수한 암 전문 의사들과 전문 간호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환자 중심의 진단 및 치료시스템이라는 장점을 갖고있는데, 즉 진단 및 치료 전 과정이 환자중심, 질병중심으로 운영되므로 환자가 의사를 찾아 다니지 않고 의사들이 환자를 위해 모이는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므로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진단과 치료 방법을 위해 각 분야 전문의들의 긴밀한 협진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2003년 대한간암학회와 함께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진료가이드라인을 공표하였고, 이후 2009년과 2014년, 2018년, 2022년 총 네 차례 개정되었습니다.
간담도췌장암센터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간염환자 및 간경변증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간암 조기진단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간암 치료에 있어 환자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적용하여 치료 성적을 높이고자 노력합니다. 간암치료로서 수술적 간절제술, 간이식술, 고주파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전신적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등의 방법과 최신치료법을 동원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췌담도계암에 대해서는 수술적 절제술의 성공여부를 정확히 평가하여 절제율을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의 도입을 통한 치료 성적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예에서는 내시경적 배액술과 같은 고난도의 수기를 사용하여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합니다.
이와 함께 논문 초독회, CASE 집담회, 간호사 집담회 등을 통해 최적의 환자 진료를 위한 교육활동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간담도췌장암센터의 진료
- (1) 진 단
- 간암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검사, 복부전산화단층촬영(CT) 및 혈관조영술 등을 주로 사용하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공명촬영(MRI)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영증강 에코와 특수한 조영제를 이용한 자기공명촬영 기법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췌담도계암에 대해서는 기존의 진단 방법과 함께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검사 및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의 정확도와 절제 성공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 (2) 치 료
- 개개인 환자의 간기능과 전신상태에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최선의 치료를 적용합니다. 간암 치료의 기본이 되는 수술적 절제술 성공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부적합한 경우에 간동맥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 열치료술, 방사선치료술, 항암요법 등을 조합하여 시행합니다. 췌담도암 환자는 수술적인 절제는 물론이고 비수술적인 치료로서 폐쇄된 담도에 대한 인공관 삽입술 등을 시행하여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경우 특정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국소 치료로서 정확한 컴퓨터 계획 아래 최신 장비를 사용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료 중 흔히 보이는 부작용은 치료 부위의 피부 변화이며 드물게 피로감과 식욕부진, 오심(메스꺼움, 구역질), 음식물을 삼킬 때의 불편감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항암화학치료에 비해 견디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 (3) 연 구
-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염바이러스 연구, 간암발생의 유전학적,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진행중이며, 췌담도암의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4)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제시
- 최근 진행성 간암의 표적치료제인 넥사바(소라페닙)와 보편적 경동맥화학색전술(cTACE)의 병행치료 효과에 대한 다기관 전향적 3상 임상시험(명칭: STAH 연구)을 시작했습니다. 넥사바는 간세포암종에 대하여 미국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정청의 허가를 받은 표적항암제로써 그동안 국내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의 치료제로서 쓰여 왔습니다.
향후 진행성 간세포암종이 진단된 3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5개 병원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임상 시험은 2년간 환자 등재를 마치고 2017년에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리닉 현황
간담도췌장암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췌담도암클리닉 | 진단 당시 병의 진행이 심한 경우가 흔한 질환인 췌담관계암의 치료를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동원하여 생존율을 높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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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실 | 말기간질환 환자가 뇌사자나 살아있는 자로부터 기증을 받아 본래의 간을 모두 제거하고 건강한 간을 이식받는 수술을 합니다. |
치료내시경클리닉 | 간경변증의 중요한 합병증인 식도정맥류 출혈등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를 시행하며, 췌담도계암의 주요 합병증인 황달의 비수술적 치료로서 인공관 삽입을 포함한 내시경적 담도배액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고주파치료클리닉 | 간암을 개복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간기능이 나쁜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3-4cm 이내이며 개수가 3개 이내인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
관련사이트
이름 | 주요 연구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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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재 | 간·췌담관암의 수술적 치료 |
이우진 | 췌담관암의 진단 및 치료 |
김성훈 | 간·췌담관암의 수술적 치료, 간이식 |
한성식 | 간·췌담관암의 수술/ 로봇 및 복강경 수술/ 담도 내시경 |
우상명 | 췌담관암의 진단 및 치료 |
김보현 | 간암의 진단 및 내과적 치료, 바이러스간염, 간경변증, 자가면역 간질환 |
박형민 | 간, 담도 및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 담낭 질환의 수술적 치료 |
조유리 | 간암의 진단 및 내과적 치료,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지방간 |
전중원 | 췌담관암의 진단 및 치료. 췌장, 담도 및 담낭 양성 질환 |
홍서영 | 간암의 수술, 로봇 및 복강경 수술, 간이식 |
신현재 | 간암의 진단 및 내과적 치료,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지방간 |
황주철 | |
황혜영 | |
이형재 |
생존예측계산
본 K-MESIAH(Korean Model to Estimate Survival in Ambulatory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는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대한민국 국립암센터가 공동개발하였던 MESIAH 생존예측 모델1을 우리나라 실정에 좀 더 맞게 수정-보완한 것입니다. K-MESIAH는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 2, 3 권고사항을 우선적으로 적용하여 치료하였던 국립암센터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개발된 모델입니다. 이 계산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아닌 의료인이 사용하는 것으로서 이 모델의 결과값만으로 환자의 생존 예측을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이 모델은 통계적 가상 모델로서 환자의 치료 전략을 위한 참고자료이며 의료인은 진료나 환자 상담 때 이 모델 외의 다른 가능한 의학적 근거들을 모두 심도있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 1. Yang JD, Kim WR, Park KW, Roongruedee C, Kim B, Sanderson SO, Larson JJ, Pedersen RA, Therneau TM, Gores GJ, Roberts LR, Park JW. A model to estimate survival in ambulatory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 Hepatology. 2012 Aug;56(2):614-21
- 2. Korean Liver Cancer Study Group (KLCSG), National Cancer Center (NCC), Korea. 2014 Korean Liver Cancer Study Group-National Cancer Center Korea practice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Korean J Radiol 2015 May-Jun;16(3):465-522
- 3. Korean Liver Cancer Study Group (KLCSG), National Cancer Center, Korea (NCC). 2014 KLCSG-NCC Korea practice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Gut and Liver 2015;9:267-317
- 4. Nam BH, Park JW, Jeong SH, Lee SS, Yu A, Kim BH, Kim WR. Korean version of a model to estimate survival in ambulatory patients with hepatocellular carcinoma (K-MESIAH). PLoS One. 2015 Oct21;10(10):e0138374
진료센터 | 의사 | 전문진료분야 | 진료시간 | 진료 예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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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 오후 | ||||
간담도췌장암센터(031)920-1130 |
박상재 | 간·췌담관암의 수술적 치료 | 월 수 | ||
이우진 | 췌담관암의 진단 및 치료 | 금 | 화 수 목 | ||
김성훈 | 간·췌담관암의 수술적 치료, 간이식 | 화 목 | |||
한성식 | 간·췌담관암의 수술/ 로봇 및 복강경 수술/ 담도 내시경 | 월 수 | |||
우상명 | 췌담관암의 진단 및 치료 | 월 수 | 목 | ||
김보현 | 간암의 진단 및 내과적 치료, 바이러스간염, 간경변증, 자가면역 간질환 | 화 수 | 수 목 | ||
박형민 | 간, 담도 및 췌장암의 수술적 치료, 담낭 질환의 수술적 치료 | 금 | 목 | ||
조유리 | 간암의 진단 및 내과적 치료,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지방간 | 월 금 | 화 | ||
전중원 | 췌담관암의 진단 및 치료. 췌장, 담도 및 담낭 양성 질환 | 화 목 | 월 | ||
신현재 | 간암의 진단 및 내과적 치료, 바이러스 간염, 간경변증, 지방간 | 목 | 월 화 | ||
홍서영 | 간암의 수술, 로봇 및 복강경 수술, 간이식 | 화 금 | |||
간담도췌장암센터 | 황주철 | ||||
황혜영 | |||||
이형재 |
간암환자설명회
1. 간암
간암이란 - 간암은 무엇입니까?
간에 생기는 원발성 악성종양을 통칭하여 간암이라고 하는데, 원발성 간암의 약 80%가 간세포암이고 10% 정도가 간내 담관세포암이며 이외에 여러종류의 간암이 있습니다.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도 말기로 가면 간으로 전이가 잘 되나 그런 경우는 간암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간세포암이 원발성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일반적으로 간세포암을 간암이라고 부릅니다.
간암의 빈도 - 간암은 얼마나 흔히 발생하는 암입니까?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31.9명, 전체적으로 연간 약 만 명의 간암이 매년 새로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간암 발생이 흔한 지역입니다. 남성 암의 4위, 여성 암의 6위로 전체적으로는 갑상선,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에 이어 6위이며 전체 암발생의 7.5%를 차지합니다. 여자에 비해 남성에서 약 3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40대 이후 발생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간종양의 종류 - 초음파나 컴퓨터 촬영을 해서 간에 종양(혹)이 있다면 모두 간암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빈도상으로는 양성종양(혈관종, 과오종 등)이 훨씬 많습니다. 양성종양이 확실하다면 작은 크기의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간에 발견되는 악성종양(암) 중에서도 간 외에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간으로 전이된 전이성 암이 3/4정도이며 간에서 발생한 간암(간세포암, 간내담관세포암 등)은 악성종양의 1/4 정도입니다.
간암의 원인 -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암은 간세포암과 담관세포암으로 나누어지며 빈도상 9:1 정도로 간세포암이 많습니다. 간세포암의 원인은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증,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특히 B형 간염바이러스가 제일 중요한 원인입니다. 한국인 간세포암 환자의 약 70%는 B형 간염바이러스와, 약 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와 연관됩니다.
간내 담관세포암의 원인으로는 간흡충 등의 기생충과 간내담석 등이 제시되었으나 간세포암에서의 간염바이러스와 같이 강한 영향력을 가진 원인은 없습니다.
간암의 증상 - 간암(간세포암)에 걸렸을때 어떤 증상이 있읍니까?
간은 우리 몸의 다른 장기들과 달리 감각이 상당히 무딘 장기입니다. 즉 문제가 있어도 왠만해서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신경이 간의 표피에만 있기 때문에 간 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별 증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초기 간암의 경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처음엔 대개 서서히 자라므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암 환자가 호소하는 주요 증상은 오른쪽 윗배부위의 불편감이나 종괴감(뭔가 매달린 느낌),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며 피로감 및 식욕부진 등도 흔하나 모두 비특이적 증세이므로 증세만가지고 간암을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간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어도 아무 증세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심한 만성 간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간기능저하로 인하여 복수, 황달, 식도 정맥류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종양파열로 인하여 복강내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암의 치료방법(1) - 간암의 치료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재까지는 수술적 절제술이 간세포암의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경피적 에탄올 주입법, 고주파열치료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간기능이 나쁘면서 간암이 크기 않은 경우 간이식도 치료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치료방법(2) - 간암에 걸린 경우 어떤 치료법이 가장 좋은가요?
앞서 간암에는 수술적 절제술과 여러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고 했습니다만 어떤 치료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며 환자의 암 진행상태와 간기능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각각 다릅니다. 예를 들면 간기능이 정상적이고 암종이 1개 내지 2개라면 수술적 절제술이 1차적인 방법이겠고, 간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다면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완치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료법은 현재까진 수술이지만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간암환자의 15-20%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간암의 위험이 높은 위험군에서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간암에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간암의 치료방법(3) 간절제술 - 간암에서 간을 어느정도 까지 절제할 수 있으며 절제하면 다시 자라나요?
정상적인 간의 경우 80%의 간을 절제해도 6개월 내에 다시 원래대로 자랍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간암환자는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정상적인 간의 경우처럼 절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간절제술 전에 간기능을 평가하여 절제 가능한 간의 범위를 결정하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간을 절제하게 되며 간기능이 너무 나쁜 경우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완치가 기대되는 작은 간암의 경우 암종을 완전히 포함하는 범위에서 약 1-2cm 정도의 정상조직을 같이 절제하게 되면 간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과 동일한 예후를 보인다고 합니다.
간암의 치료방법(4)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 경도자동맥화학색전술이란 무엇입니까?
간암이 너무 진행되어 있거나 다발성 병소, 진행된 간경변증으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국소마취로 실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원리는, 정상 간 조직은 문맥과 간동맥으로부터 이중의 혈액공급을 받고 있지만 간암조직은 대부분 간동맥에서만 혈액공급을 받고 있어 간동맥의 혈류를 차단(색전술)하면 간암조직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데 기인합니다. 간동맥색전술과 동시에 간동맥을 통하여 항암제를 투입, 간암세포를 괴사 시키는 화학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효과를 상승시키게 됩니다.
간암의 치료방법(5) 경피적에탄올주입법 - 경피적에탄올주입법은 무엇입니까?
간기능이 저하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암종 부분만을 파괴하여 간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국소마취 상태에서 초음파검사로 종양을 겨냥하면서 99.5% 무수 알코올을 종양 내로 주입하여 암세포에 괴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큰 종양보다는 지름3cm 이하이고 3개 이하일 때 유용하며 무수 알코올 자체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므로 반복적으로 주입할 수 있습니다. 시술횟수는 일주일에 2-3회, 종양의 크기에 따라 총 4-6회까지 시행합니다.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간암환자에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시술후 재발률은 수술에 비하여 높습니다.
간암의 치료방법(6) 홀뮴(Holmium), 고주파, 초단파 치료
일전에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홀뮴치료나 고주파, 초단파를 이용하여 간암을 치료하는 것은 에탄올주입법과 같이 국소치료의 일환으로 암종 내에서 방사선이나 고주파, 초단파 등에 의해 암종을 직접 괴사 시키는 방법입니다. 최근에 시도되어 그 결과는 좀 더 치켜보아야 하겠지만 기존의 치료법을 능가하는 결과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과 효과,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고주파를 사용한 고주파열치료법이 최근 가장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간암의 치료방법(7) 간이식 - 간암의 치료로 간이식을 받으면 어떤가요? (간이식클리닉 바로가기)
간절제술이 어려운 간암, 즉 중증 간경변증, 다발성 혹은 양쪽 간을 모두 침범한 종양, 주요 혈관조직을 침범한 경우 등에서 간이식이 고려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간이식은 일반적으로 간암이외에 말기 간경변증, 대사성 간질환 등의 양성질환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간암이 진행된 경우는 간이식 후에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심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조기간암이 발생한 경우에만, 간이식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간암의 예후(1) - 간암은 치료가 잘 안 되는 암이라던데요?
흔히 간암에 걸린다고 대부분 죽는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초기에 간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수술적 절제나 그 외 비수술적 방법으로 완치의 가능성이 50% 이상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환자가 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며, 또한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에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예가 많기 때문에 간암을 전체적으로 볼 때는 치료결과가 좋은 암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간암의 예후(2) - 간암의 치료성적은 어느 정도 입니까?
간암 환자의 치료 결과는 간암의 심한 정도와 환자의 간기능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간기능이 정상적이고 암종의 크기가 작은 경우(지름이 2-5cm 이하), 수술적 절제술을 시행하면 수술 후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50-60%이상 입니다.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서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선호되는데 이 경우도 암종의 크기에 따라 5년 생존율이 20-40%까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간경변증으로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서 간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었다면 어떤 치료법을 사용하더라도 치료성적이 불량합니다.
간암의 재발 - 간암을 절제한 후 재발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재발하면 모두 죽나요?
간암조직을 완전히 절제하였다고 하더라도 간의 다른 부분에서 이미 아주 작은 간암이 있었거나 새로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장기에도 이미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재발하게 됩니다. 간 내에서 다시 암이 재발하였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되면 재절제술, 경동맥화학색전술, 에탄올주입법 등을 통하여 치료가 가능하므로 수술 후 지속적인 외래 추적이 필수적입니다.
간암의 예방법 - 간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정상인의 경우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B형 간염이 안 걸리도록 간염백신을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접종하고 간염바이러스가 혈액, 침, 정액 등을 통하여 전염이 가능하니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음주습관을 유지하고 간암의 위험군(B형, C형 간염 및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인 경우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간암의 위험군 및 위험정도 - 간암이 잘걸리는 사람(위험군)은 어떤 사람인가요?
간암의 위험군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로서 만성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 이행하는 확률이 5년 동안에 12-20%, 합병증이 없는 간경변증에서 합병증을 동반하는 심한 간경변증으로 이행하는 율이 5년 동안에 20-23%, 합병증이 없는 간경변증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율이 5년 동안에 6-15% 정도로 추정됩니다.
간암의 조기검진 -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B형,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 만성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증)에서는 최소한 6개월마다 정기검진(혈청 알파 태아단백검사(a-FP)와 간초음파검사)을 시행하여 조기에 간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조기 간암의 경우는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간혈관종 - 혈관종에서 간암의 위험성이 있나요?
간의 혹이 혈관종이 분명하다면 거의 대부분 평생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아주 크면 간혹 증상이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간암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간암이 혈관종으로 오인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평가가 필요합니다.
2. 간염
B형 간염바이러스건강보유자 - B형 간염건강보유자는 어떤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요?
간염 바이러스 건강보유자는 간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만 간기능 및 형태에 이상이 없는 상태를 이릅니다. 검진상 또는 간기능검사 상 일반인과 차이를 발견할 수 없으나 간 조직검사를 해보면 경미한 염증 소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보유자의 상태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증식하지만 바이러스와 신체가 평화공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어렸을 때 B 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건강보유자 상태로 있다가 20-30세 경 신체와 바이러스 간의 균형 상태가 깨지면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건강보유자라 하더라도 언제 악화할 지 모르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고, 특히 평소와는 달리 피로, 식욕 부진, 헛구역질 등이 심하게 나타날 때에는 간염의 급성 악화가 의심되므로 진찰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만성B형간염의 치료 - 만성B형간염에 걸린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요?
현재로서는 일단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를 완전 제거(완치)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평생을 바이러스와 함께 사셔야 하는데 B형만성간염으로 진단을 받은 뒤 20년 이상 수명을 유지할 확률이 70%가 넘습니다. 따라서 완치를 바라기보다 평생 증상을 잘 관리해 나간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만성간염은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완전 금주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음주량은 맥주나 소주 3-4 잔 정도로 제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적당한 운동(다음날까지 피로가 누적되지 않을 정도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간에 해로운 약제, 잘못 처방된 한약, 녹즙 등도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만성B형간염은 일시적으로 악화되었다가 호전되는 경과를 반복하는데 만일 지속적으로 매우 심하고 진행한다면 인터페론, 라미부딘 등의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고가이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약이 아니라 억제하는 약으로, 인터페론은 치료반응율이 20-30% 정도로서 높지 않고 부작용이 적지 않으며 가격이 비쌉니다. 라미부딘은 일시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기는 하지만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바이러스가 약제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단 경과를 보아 만일 지속적으로 간염이 심할 경우에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성간염은 대개 평생을 관리해야 하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및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것은 장차 발생할지 모르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에 대한 대책이며 의사의 지시를 잘 이행함으로써 병을 갖고도 잘 지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만성 B형간염에서 라미부딘의 효과 - 만성B형간염에서 라미부딘이라는 약이 어떤 효과를 갖는지요, 완치가 가능한가요?
라미부딘은 항바이러스제로서 처음 에이즈 치료용으로 사용되다가 최근 B형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단기간(1년 미만)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는 약입니다. 이 약의 효과는 상당히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작용이 있으나 체내 바이러스를 완전 박멸하지는 못하므로 약을 끊으면 다시 바이러스가 많아집니다. 그리고 1년 이상 복용시 약제 내성 바이러스가 10-20%에서 출현하여 약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항바이러스 효과는 인정되고 있으나 B형 간염에서의 장기간 효과에 대해서는 입증이 되지 않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성C형 간염의 치료 - C형간염이 걸린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되나요?
만성C형간염은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간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감염된 간세포에 대해 환자의 면역세포(림프구)의 공격을 유발하여 간세포의 파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직접 간세포를 파괴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1-2%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중 반수 이상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C형간염은 대개 증상이 없고 진행이 완만하여 나이가 든 후에(대개 60세 이상)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의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C형간염에 대해서는 인터페론을 단독으로 또는 인터페론을 리바비린이라는 약제와 병용 치료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지속적인 반응율이 25% 정도이고 후자의 경우 40% 정도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렇다 해도 치료를 해서 지속적인 효과를 보는 환자보다는 그렇지 않은 환자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약제가 고가이고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예방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그 외 식생활에 대해서는 다음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만성간염환자의 식생활 - 간염환자에서 간에 좋은 음식은 무엇입니까?
만성간염은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가 잘 되고 입에 맞는 음식을 넉넉히 드신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골국물 같은 것은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쇠고기, 돼지고기 등 고기의 종류를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야채 섭취도 넉넉히 해서 변비 등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완전 금주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음주량은 맥주나 소주 3-4 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적당한 운동(다음날까지 피로가 누적되지 않을 정도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에는 이로운 것 100가지를 하는 것보다 해로운 것 1가지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분 미상의 생약, 녹즙(미나리, 신선초, 케일, 쑥, ...), 민간 요법 등을 남용하다가 심한 간손상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런 것은 드시지 말기 바랍니다.
B형 간염의 전염 - B형간염(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B형간염바이러스 전염경로로는 우선 출생시 산모로부터의 수직감염이 가능합니다. 산모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출생직후 12시간 내 신생아에게 간염백신과 면역글로블린을 접종시킴으로써 95%에서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혈 혈액제재를 통한 전염이 가능한데 수혈혈액에 대한 간염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함에 따라 최근 수혈에 의한 전염은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바늘에 찔려 전염되기도 하는데 1회용주사기를 쓰게 되면 예방이 가능하게 되겠습니다. 그 외 성행위 (침, 정액, 질분비물), 음식물 등에 의해서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C형 간염의 전염 - C형간염(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C형 간염바이러스는 어머니에서 신생아로의 전염이 가능하나 감염율은 4-8% 정도로 B형 간염바이러스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비해 그다지 잘 되는 편은 아닙니다. 모유를 통해서는 잘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성접촉에 의한 전염도 가능하기는 하나 그리 잘 되는 것은 아니며 장기간의 부부 관계에서도 전염되는 경우는 5%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칫솔이나 머리빗, 손톱깎기 등은 따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으니 개인 위생을 잘 준수하고 위험 요인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아기 입술에 입맞춤 한다거나 입안의 음식물을 아기 입에 넣어 주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 술을 많이 마셔 간이 안 좋아진 상태인데 치료법은 무엇입니까?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에 의해 간이 손상을 받게 되어 간염을 일으키고 이런 손상이 장기간 축적되면 간경변증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며 알코올성 간질환은 간암의 위험인자 입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술을 끊는 것이 최선이며 술을 끊게 되면 간질환이 좋아지거나 간질환이 남아 있더라도 예후가 상당히 개선됩니다. 술을 끊을 수 없으면 주 2회, 매회 소주 2홉들이 반병 이내로 음주량을 줄여보시고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드시며 식사를 거르지 마십시오. 간염이 심한 단계 내지 간경변증에 이르면 그때는 술을 끊어도 간의 상태는 결국 나빠지게 됩니다.
간염예방주사를 맞았으나 항체가 형성 안된 경우 왜, 어떻게 해야 할지?
간염 예방 주사는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주사 맞는 사람 모두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며 약 75-90% 에서만 항체가 생깁니다. 나이가 들어서 맞을수록 항체 생성률은 낮습니다. 일부에서 면역 체계의 특징에 따라 항체 형성이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항체가 생기지 않는 정확한 기전은 자세히 규명돼 있지 않습니다. 각 개인의 면역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항체가 전혀 생기지 않는 것부터 생기기는 하되 너무 적게 생겨 일반 검사로는 발견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2차 접종까지 해서 항체가 안 생겨도 일단 3차 접종까지는 마치고 기다려보십시오. 소아의 경우 부모가 B형 간염보유자가 아니면 항체가 안 생겨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부모가 보유자이면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다시 한 번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과정 - 간염에서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확률은 어느 정도 입니까?
간염이란 간세포의 염증과 파괴가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이며 급성간염의 경우 완전하게 재생되지만 만성간염의 경우 간 세포가 파괴, 재생되는 과정에서 마치 심한 화상이나 수술 부위의 피부에 흉터가 생기듯 거칠고 울퉁불퉁해집니다. 오랜 시간(10-20년 이상)이 경과되면 만성간염의 30-40%에서 간경변증으로 이행하게 되는데 간경변이란 간이 전체적으로 흉터로 뒤덥힌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간암 환자의 70-80%는 간경변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간경변증 환자가 간암에 걸릴 확률은 년 3-5% 정도입니다. 결국 간경변증이란 간암 발생의 전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도 간경변증보다 빈도는 낮으나 간암 발생이 가능합니다.
지방간 - 지방간은 어떻게 치료하며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요?
지방간이란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된 것을 말하며 지방간의 원인은 다양하며(음주, 비만, 당뇨병 등)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오랫동안 간에 부담이 되는 약을 복용한 적이 없고 간염바이러스가 없으며 과도한 음주 경력이 없다면 일단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자연 경과는 비교적 양호하여, 원인에 대한 치료, 즉 술을 절제하거나 체중을 줄이고 지방 섭취를 줄이거나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 지방간도 호전되고 간기능 검사치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지방간이 심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지방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서서히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환자에서 임신 - B형간염환자인데 임신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현재 B형 간염의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임신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단지 출산 직후(12 시간내) 아기에게 간염예방주사와 면역글로블린을 맞히는 것만 신경을 쓰면 되고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히면 95% 이상에서 아기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3. 간경변증
간경병증의 치료 - 간경변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간경변증이라도 증상이 없이 정상인과 간기능이 큰 차이가 없는 상태부터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고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는 진행된 간경변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습니다. B형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일 경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악화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질병을 잘 관리하여 더 진행된 상태의 간경변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고,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생기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행된 간경변증은 되돌릴 수는 없는 상태이지만 간경변증에 의해 초래되는 각종 합병증, 즉 복수, 간성혼수, 식도정맥류 출혈 등은 내과적으로 치료하여 잘 다스릴 수 있고, 이것을 잘 하느냐 못 하는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는 크게 달라집니다. 진행된 간경변증일수록 검진을 잘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간암 발생 위험이 크니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경변증 자체는 낫지 않지만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수명은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섣불리 자가 치료를 하지 마시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선택하여 지시를 잘 따르고 상담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에 나도는 성분 미상의 생약, 녹즙, 알코올, 약물 남용 등은 간을 크게 손상하는 경우가 있으니 피하셔야 합니다.
간경변증 환자의 정맥류 치료 - 정맥류는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정맥류 출혈는 간경변증 환자의 흔한 사망원인 입니다. 정맥류는 출혈 위험이 높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내시경 소견상 정맥류가 붉은 색이고 굵고 붉은 반점이 있으면 출혈 위험이 높습니다. 이 경우 인데랄라는 약을 복용하여 출혈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내시경을 통해 혈관에 약물을 주입한다거나 고무밴드로 잡아매어 정맥류를 소실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맥류가 터졌을 경우에는 피를 토한다거나 짜장면같이 새까만 대변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응급 상황으로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가셔야 합니다.
간경변증환자에서 복수의 치료 - 간경변증에서 복수는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간경변증과 합병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가 우선 입니다. 복수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가는 관을 몸 속에 넣어 복수를 목 근처의 혈관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 복수가 있을 때 시행하는 수술인데 합병증이 아주 많습니다. 복수 치료에 있어 저염분 식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음식 만들 때 거의 소금이나 간장을 쓰지 말 것을 권하나 이 정도로 싱거우면 음식 맛이 없고 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은 하되 아주 싱겁게 드시고, 물은 목마르지 않을 정도로 적은 양만 드십시오. 술을 즐겨 드신다면 물론 금주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복수가 찬다면 병원을 다니시며 이뇨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간경변에서 간이식에 대하여 - 간경변증에서 간이식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마다 이식 기준을 정해놓고 이에 맞는 환자에 한해 시행합니다. 대개는 간 기능 악화가 심하여 더 이상 일상 생활을 하지 못 할 때 시행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간 이식에 가장 커다란 문제는 경제적 문제로 수술비 및 수술 후 치료에 큰 비용이 듭니다만 이 정도 경제적 부담 능력이 있고, 간 이식 적응이 된다면 물론 간 이식이 간경변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부작용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며 가장 문제되는 것이 이식 후 원래 병에 의해 간이 다시 손상을 받는 것입니다.
4. 췌장암
췌장암이란? - 췌장암이 무엇인가요?
췌장암의 90% 정도가 췌관에서 발생하는 췌관선암으로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선암을 말합니다. 그 외 낭선암종, 내분비종양 등이 드물게 발생하는데 췌관선암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췌장암의 원인 및 위험인자? - 어떤 사람이 췌장암에 잘 걸리나요?
췌장암에서는 간암의 B형, C형 바이러스처럼 확실하게 인과관계가 밝혀진 원인은 아직 없습니다. 췌장암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위험인자로는 흡연, 알코올, 커피, 고지방·고육류식, 방사선, 특정 화학물질, 유전적 소인 및 특정 질환 등 입니다. 이중 흡연은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정도 췌장암의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심한 음주자는 약 2배 정도 췌장암의 위험이 있다고 하며 고지방, 고육류식은 췌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반면 과일, 야채, 콩, 건과물 등은 췌장암의 위험을 낮춘다고 합니다. 췌장암의 일부에서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며 특히 유전성췌장염이나 유전성비용종증대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발생률이 높고, 그 외 당뇨병, 만성췌장염 환자에서도 췌장암의 발생이 흔하다고 합니다.
췌장암의 빈도 - 췌장암은 얼마나 흔한 암인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암의 9위, 여성암의 10위로 전체적으로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발생빈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률로 보면 6위로 상당히 예후가 불량한 암입니다.
췌장암의 증상 - 췌장암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췌장암에만 나타나는 특이적인 증상은 없고 특히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기가 진행함에 따라 복부나 등의 동통, 구역질, 식욕부진 등이 있으며 췌장의 머리부분에 암이 생기는 경우 황달이 발생하게 되고 음식물 섭취저하와 흡수장애로 인하여 체중이 감소하게 되며 췌장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췌장암의 치료법(1) - 췌장암의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췌장암의 완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췌장암종을 포함하여 광범위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암이 초기에 주위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10-30%에 불과합니다. 그 외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등이 수술과 함께,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시도되고 있지만 그 만족스러운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췌장암의 치료법(2) - 췌장암을 잘라내는 수술은 상당히 어렵다던데요?
췌장은 외과의사들이 다루기 어려워하는 장기로 최근에 수술이 많이 발전한 분야입니다. 췌장암의 수술법은 췌장암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췌장암이 췌장의 머리부분에 있는 경우에는 췌장의 머리부분과 함께 십이지장, 담낭 및 담관, 위장의 일부(경우에 따라 절제하지 않을 수도 있음), 주위 림프절, 림프관 및 결체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일명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 범위도 크고 수술시간도 오래 걸려 과거에는 수술합병증과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읍니다만 현재는 수술사망률이 2-5%이내로 감소하여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 되었습니다. 췌장암이 췌장의 꼬리부분에 있는 경우는 대개 췌장의 꼬리부분과 비장을 동반 절제하게 되는데 췌장 머리부분에 암이 있는 경우보다 대체로 수술이 좀 쉬운 편입니다.
췌장암의 치료법(3) - 췌장수술을 하면 부작용이 너무 많다던 데요?
사실 췌장을 절제하게 되면 여러 가지 수술부작용(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은 대체로 단단하지 않고 두부처럼 흐물흐물하기 때문에 다루기가 어려운 장기입니다. 흔한 합병증으로 췌장액누출, 감염, 출혈 등이 있는데 현재는 수술술기의 발달로 빈도가 많이 감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발생한 후 처치법에 대해서 많이 발전하여 대부분의 환자는 큰 어려움 없이 퇴원하시게 됩니다.
췌장암의 치료법(4) - 췌장암이 진행되어 완전절제가 안되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던데요?
췌장암은 수술이 안 되는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절제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생존율의 향상 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황달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이로 인하여 사망하기도 하므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황달을 적절히 교정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예후 - 췌장암은 지독한 암이라서 걸리면 결국 죽는다던 데요?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의 경우 대개 진단 후 3개월-2년 내 사망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약 20%에서 절제가 가능한데 절제 후 10-20% 정도 완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췌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해서 발견되었다면 완치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종이 췌장 내에 국한된 비교적 초기 췌장암의 경우에는 40-50%까지 완치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만 실제로는 어렵습니다.
5. 담관암
담관암(담도암)이란 - 담관암이 무엇인가요?
담관(담도)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까지 운반하는 관모양의 장기로 간 속에 있는 간내담관과 간 밖에 있는 간외담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내담관에서 발생하는 간내담관암은 간암에 속하므로 "간암"에서 설명하였고 여기서는 간외담관암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간외담관암은 그 위치에 따라 간에 가까운 담관에서 발생하는 간문부담관암(일명 Klatskin종)과 십이지장에 가까운 담관에서 발생하는 원위부담관암으로 나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수술방법 및 예후에 차이가 있습니다.
담관암의 위험인자 - 어떤 사람이 담관암에 잘 걸리나요?
담관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가능성이 제시된 위험인자로는 남성에서 2배 정도 호발하며 60세 이후의 고령에 대부분 발생합니다. 그외 담석증, 간흡충증, 담관낭,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만성 장티부스 보유자 등이 위험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담관암의 빈도 - 담관암은 얼마나 흔한 암인가요?
담관암(간외담관암)은 전체암의 1.5-1.7%, 전체 소화기암의 약 5%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암입니다만 그 빈도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담관암의 증상 - 담관암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담관이 막히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간을 통하여 혈관으로 역류함으로 발생하는 황달, 회색변, 갈색뇨, 가려움증 등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그외 메스꺼움, 구토증, 체중감소가 있을 수 있으며 담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열과 복통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담관암의 치료법 (1) - 담관암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담관암의 1차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이지만 40-50%에서만 완전 절제(근치적 절제)가 가능합니다. 암이 담관 주위로 많이 침윤하였거나 전이가 된 경우는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하며 대부분에서 동반된 황달을 치료하기 위하여 담즙을 배액하는 수술을 하거나 비수술적으로는 내시경 등을 이용하여 스텐트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요법과 병행하여 항암 약물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아직은 효과가 확실히 증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담관암의 치료법(2) - 담관암의 수술방법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담관암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적입니다. 수술방법은 암종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간문부(근위부)담관암인 경우는 대부분 간내로 침윤하게 되므로 담관, 담낭을 절제하면서 간의 일부를 병합절제해야 하고, 원위부 담관암의 경우는 대체로 췌장 머리에서 발생한 췌장암에서와 같이 췌장 머리부분, 십이지장, 담낭 및 담관, 필요시 위장의 일부까지 동반 절제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어느 경우든지 담관암은 주위 림프절을 통하여 많이 전이하므로 주위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는 림프절곽청술도 동시에 시행해야 합니다.
담관암의 예후 - 담관암에 걸리면 얼마나 완치되나요?
절제가 불가능한 담관암은 대개 수개월-2년 내 사망하게 됩니다. 근치적 절제는 환자의 약 50%에서 가능하며 성공적인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20-40%의 완치율이 기대됩니다. 암이 담관 내에만 있으면서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1,2기)에서는 50%이상 완치가 기대됩니다.
6. 담낭암
담낭암이란 - 담낭암은 무엇입니까?
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보관, 농축해서 필요할 때 내보내는 곳으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담낭암의 위험인자 - 담낭암에 잘 걸리는 사람은?
담낭암은 여성에서 많게는 3배까지 호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역시 60세 이상의 노령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담낭암 환자의 70-90%가 담낭결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모든 담낭결석 환자 중에서 담낭암이 발견되는 빈도는 1% 미만입니다. 그러므로 담낭에 담석이 있다고 해도 증상이 없으면 미리 담낭을 절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2-3cm 이상의 큰 담석이거나 담낭이 석회화된 경우는 담낭암 발생 위험도가 5-1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 경우는 담낭을 절제해야 합니다. 또한 담낭에 폴립이 있는 경우 크기가 7-10mm이상이면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므로 역시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 외 담관낭, 췌담관합류이상, 장티부스 보유자 등이 담낭암의 위험인자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담낭암의 빈도 - 담낭암은 얼마나 흔한 암입니까?
담낭암은 전체적으로 암의 1?1.2%, 위장관암의 3-4%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암입니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2.5명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낭암의 증상 - 담낭암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담낭암의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정기검진 중 시행한 복부초음파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초기에 진단되어 수술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외 복통, 소화불량, 황달, 발열,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고 종괴가 커지면서 복부에서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담낭결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담석에 의해 특징적인 극심한 복통이 발생하여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낭암의 치료법 - 담낭암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담낭암의 1차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술입니다. 암종이 담낭 내 또는 주위 일부 주직에 국한된 경우는 담낭과 주위 간조직 및 국소 림프절을 동반 절제하게 되고 특히 담낭 근육층 내에만 국한된 조기담낭암의 경우는 담낭만을 절제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조기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담낭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낭암이 주위 간조직으로 심하게 침윤하였거나 원격 림프절에 암전이가 있는 경우에 광범위 절제술이 시도될 수도 있지만 그 결과가 별로 양호하지 않습니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고려될 수 있지만 대체로 열악한 결과를 보입니다.
담낭암의 예후 - 담낭암은 얼마나 완치될 수 있나요?
담낭암의 예후는 담낭암의 침범깊이 내지 인접 간조직 침윤 여부와 주위 림프절 암전이 여부에 크게 관여됩니다. 조기담낭암(담낭의 근육층내에 국한)의 경우 담낭절제술만으로 90%이상의 완치가능성이 있습니다.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한 진행담낭암의 경우 완치율은 30-6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림프절 암전이가 있거나 간침윤 정도가 심한 경우는 광범위하게 절제하여도 완치율이 10% 이하입니다.
7. 간암과 방사선 치료
간암의 방사선치료는 과거에는 보편적으로 시행되어지지 않았으나 요즘 임상적 시도가 비교적 활발히 시도되어지고 있다. 그동안 간은 방사선에 대하여 민감한 장기로 취급되어 그 허용선량(30-35Gy)을 초과할 경우 간에 미치는 부작용을 크게 우려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3차원 방사선치료의 비약적인 발달에 힘입어 과거와 달리 방사선치료를 입체적으로 시행하게 됨에 따라, 보다 정확히 병소부에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기술(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 또는 체부 분할정위 방사선치료)이 확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사되는 정상 간용적을 미리 산출하여 간기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호흡에 따른 간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정확히 조준된 과녁안에 병소가 위치하였을 때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동체추적 방사선치료, 간내 병소부의 중심부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많은 선량을 조사할 수 있는 강도조절 방사선치료 등의 기법이 발달되어 과거에 비해 널리 방사선치료가 응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2005년 이후부터 국립암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설치하여 가동하게 될 양성자치료기를 이용하게 될 경우 정상 간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극소화하고 간암 병소 부위에만 양성자빔을 국소적으로 조사할 후 있는 "꿈의 방사선치료"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방사선치료는 단독으로도 시행이 가능하며 기존에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간동맥 항암색전술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시행될 수도 있다. 주요 혈관이 침범되거나, 간동맥의 혈관발달이 미미한 경우, 측지혈관 또는 동문맥 단락(arterio-portal shunt)이 발달된 경우, 색전된 혈관의 재개통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간동맥항암색전술과 함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방사선치료시 일반적으로 종양의 반응은 약 60-8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여타 다른 치료방법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간문맥 혈전증의 경우에도 그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그리고 기타 장기로 전이된 경우(골전이, 뇌전이 등)에는 통증완화나 골절예방, 신경학적 증상완화를 위하여 고식적 치료로서 방사선치료가 표준화된 치료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8. 간암의 자가통증 치료법
수술 후 급성통증은 수술 후 불가피하게 동반되는 결과이며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 담도계, 췌장부위 질병으로 인한 상복부 수술환자에서는 절개창자체의 동통, 호흡운동에 따른 동통의 증가, 진통제 투여, 전신마취전. 중. 후에 사용한 여러가지 약물, 건조한 가스와 휘발성마취제의흡입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수술후에 호흡기능의 감소, 기침반사의 둔화, 세기관지 섬모운동의 억제등이 초래되어 무기폐, 폐렴같은 폐합병증이 발생할 기회가 다른 부위의 수술보다도 많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이미 폐기능이 상당히 감소된 만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후 동통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의 급성 통증 조절은 환자를 통증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인도주의적인 정신에서뿐 아니라, 의학적 견지에서 살펴볼 때도 전신마취 후 유발될 수 있는 무기폐, 폐렴 및 저산소혈증과 같은 폐 합병증의 빈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며, 교감 신경계 항진으로 인한 심박수와 혈압 및 말초혈관저항 등을 상승시켜 심장의 부하와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문제를 초래할수 있는데, 심근 허혈 발생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통증이 완화된 환자는 조기 보행이 가능해져서 회복이 빠르게 되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통증을 경감시킬 목적으로 정맥로나 경막외 주입 방법를 이용한 환자 자가통증 조절법의 사용으로 효과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환자 자가통증 조절법을 이용하면 관례적인진통제의 근육주사 방법에 비해 적절한 제통을 유지할 수 있으며 환자간의 약동학적 차이를 줄일 수 있고, 기존의 보조적인 통증제거 방법에 비해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제통효과를 볼 수 있으며, 또한 환자의 만족도가 크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자가통증치료법이란?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수술의 종류와 수술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같은 종류의 수술이라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의 통증치료는 진통제의 간헐적인 근육주사 또는 경구투여로 시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통증정도에 맞는 적절한 통증치료가 되지 않았으며, 환자 입 장에서도 수술 후 통증은 참고 견디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최근에 기존의 진통제 투여방법에 비해 진통효과가 훨씬 더 우수하면서도 안전한 자가통증치료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자가통증치료법은 환자 자신이 통증을 느낄 때 환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적당량의 진통제가 투여되는 새로운 진통제 투여방법입니다.
수술 후 부적절한 통증치료가 미치는 영향
통증으로 인해 고혈압, 빈맥이 나타나고, 수술 후 폐기능 감소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며,보행과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결국 치료와 회복 지연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가통증치료법의 장점
1. 환자 자신이 통증을 조절하므로 적절한 진통이 이루어집니다.
2. 효과적인 기침과 심호흡으로 수술 후 폐합병증의 발생 빈도를 줄입니다.
3. 진통제의 과량투여에 따라 발생되는 진정의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조기보행이 가능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가통증조절 장치의 사용법
1. 통증으로 진통제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자가통증조절 장치의 단추를 눌러 주십시오. 진통제가 투여되고 통증이 감소합니다.
2. 진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주저말고 단추를 누르십시오. 환자가 실수로 계속 단추를 누르더라도 안전장치가 있으므로 필요 이상의 약제가 투여되지 않습니다.
3. 혹시 단추를 눌러도 충분히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담당의료진에게 알려 주십시오.
4. 자가통증조절 장치의 단추는 환자 본인 이외에는 작동시키면 안됩니다.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자가통증치료법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사용약제의 약리적 특성에 의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구역질과 구토
전신마취 직후에는 구역질과 구토증세가 발생할 수 있고, 진통제의 투여로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가 지속될때는 진통제의 투여량 감소나 중지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2) 졸리움증
마취시 사용되었던 약제의 잔류효과 또는 수술 전 수면 부족에 따른 현상일 수 있습니다.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적게 관찰되나, 진통제의 사용으로 통증이 완화되면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취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 졸리움을 느낀다는 것은 진통제가 많이 투여된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자가통증치료 장치의 작 동을 잠시 멈추고 진통제 투여량을 줄여주면 서서히 회복됩니다.
3) 호흡억제
본인의 필요에서가 아니고 보호자가 계속적으로 단추를 눌러서 진통제가 과 량으로 투여된 경우에 간혹 발생합니다. 환자의 의식이 흐려지면서 호흡 횟수가 1분에 8회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의료진에게 빨리 연락하셔야 합니다. 산소공급과 길항제의 투여로 바로 해결됩니다.
4) 소변의 저류
수술부위의 통증 또는 진통제의 약리적인 효과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의료진이 요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노력하면 소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5) 가려움증
드물게 나타나기도 하나 증세가 일시적입니다.
자가통증치료법의 대상이 아닌 환자
자가통증조절 단추를 누를 수 없는 환자, 즉 두부손상을 받았거나 정신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는 환자, 스스로 약제를 투여하기 힘든 환자, 그리고 통증조절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거나, 전신상태가 불량한 환자의경우도 대상이 아닙니다.
자가통증치료법의 신청
수술전에 환자나 보호자가 자가통증치료 신청서를 작성하시어 담당 간호사에게 제출하시면 됩니다.
생체 간이식의 새로운 패러다임 -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은 2005년 생체 간이식의 성공적인 시작과 함께 국내 최단기간인 2008년 9월 간이식 100례, 2011년 6월 300례를 돌파하고, 2020년 4월 간이식 800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국립암센터 간이식은 95% 이상이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절제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공여 간이식입니다.
생체 간이식은 간세포암이나 간경화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의료기술이지만, 한편으로 간공여자에게 간절제라는 위해를 주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생체 공여자 간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여자의 안전성입니다. 공여자 수술의 경우, 2009년 “배꼽위 상복부 중앙절개법”을 세계최초로 개발하였고, 이후 모든 공여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으며, 복강경을 이용하지 않고도 절개부위를 최소화하여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빠르고 안전한 간절제방법을 자체 개발하여 그 결과를 여러 해외 학술지에 게재하였고 수술시간, 수술후 재원 일수, 수술후 합병증에 있어서, 기존의 보고된 결과와 비교해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은 1000례 이상의 축적된 간절제 경험과 부단한 진료 및 연구에 대한 매진으로 수술 후 합병증 0%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간이식은 70% 이상이 원발성 간세포암입니다. 주요한 적응증인 간세포암의 생체 간이식 분야에 있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발성 간세포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4.1%로, 이는 국내외 간이식 센터와 비교해서 좋은 성적입니다. 특히, 많은 간세포암 환자의 생체 간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재발률이 높은 그룹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기준(criteria)을 만들어 이식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여자의 선정에 있어서 안전성의 미확보로 제외되어 왔던 60세 이상의 고령자, 복부수술 경험자, 잔여용적이 30% 미만의 공여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 간이식을 선별적으로 시행하여 훌륭한 성적을 내었습니다. 2012년에는 70대 부부간에 생체 공여자 간이식이 시행되었고, 해외학술지에 보고되어 국내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체 간공여자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은 적합한 수술방법과 수술 후 관리뿐만 아니라,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의 성공으로 새로운 간이식 분야에 대한 개척과 연구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국립암센터에서는 거부 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장기이식은 외과 수술팀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국립암센터는 센터제를 통해 개원 이래 모든 과의 전문의들이 함께 환자를 진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식 전 치료 계획부터 시작하여, 이식 후 치료, 환자 교육 및 투약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환자별로 최적화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이식실에 접수된 환자들은 이식 전 검사부터 이식시행까지 모든 과정을 환자분의 편의에 맞추어 최단 시간에 시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국내 정상급의 생체 간이식 수술 실적과 훌륭한 생존률을 내고 있는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은 지금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수술 방법과 연구 실적을 내기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회를 통해 모든 장기 기증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기증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환자 여러분이 이식인으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저희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은 함께 하겠습니다.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
주요연혁
- 2005년 1월 국립암센터 첫 간이식 실시
- 2008년 9월 간이식 100례 달성
- 2011년 6월 간이식 300례 달성
- 2012년 1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실시
- 2014년 3월 간이식 500례 달성
- 2019년 12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100례 달성
- 2020년 4월 간이식 800례 달성
간이식팀 구성
진료과 | 의료진 |
---|---|
외과 | 박상재 김성훈 홍서영 |
소화기내과 | 김보현 조유리 |
마취과 | 이순애 |
영상의학과 | 고영환 이인준 |
병리과 | 한나영 |
코디네이터 | 이진아 정고운 |
진단검사의학과 | 공선영 |
영양사 | 이유진 |
약사 | 이란 |
사회복지사 | 박아경 배연민 |
병동 | 9A병동 9B병동 중환자실 |
진료안내(장기이식클리닉 화/목 오전)
- 장기이식실 : ☎ 031-920-1132(이식후 상담), ☎ 031-920-1134(이식전 상담)
- 간담도췌장암센터 외래 : ☎ 031-920-1130
간이식이란?
간이식은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병든 모든 간을 제거하고 장기기증자의 간을 전체 또는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 성인
- 만성활동성 B형 또는 C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
- 알코올성 간경화
- 원발성 간암
- 심한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치료되지 않는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또는 간성 뇌증
- 급성 또는 만성 간질환에 의한 급성 전격성 간부전
-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한 간경화 또는 경화성 담도 질환
- 소아
- 선천성 담도 폐쇄에 의한 간경변증 또는 전격성 간염
- Algille 증후군에 의한 성장장애 또는 합병증
- 선천성 간대사 장애-윌슨병, 요소회로 결손증 등
- 간에서 발생한 악성종양
간이식 수술 과정
- 생체 부분 간이식
- 수혜자의 병든 간을 모두 적출한 후 공여자 간의 일부분인 좌간 또는 우간을 떼어서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뇌사자의 공여간이 부족한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 절차
이식판정→장기이식실 상담 및 교육→기증자 이식자 검사→KONOS승인→수술 - 뇌사자 간이식
- 수혜자의 병든 간을 모두 적출한 후 뇌사자 간전체 혹은 부분을 떼어서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 절차
뇌사자대기자 등록 → 뇌사자발생시 각 병원 코디네이터에게 연락 → 이식대기자 및 적출팀 비상연락 → 적출팀 파견-장기적출 → 이식대기자 입원 후 수술
환자의 경과
환자는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적인 환자 치료를 합니다. 치료 과정 중에서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3-5일 사이에 일반 병실로 옮겨지고, 수술 후 10-14일 이후 퇴원합니다.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사람에게는 A형, B형, AB형, O형 네 가지의 혈액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ABO 혈액형이 같거나 적합한 공여자의 장기만을 사용해야 거부반응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 수혜자 Blood Type O- 공여자 A, B, AB
¢ 수혜자 Blood Type A - 공여자 B, AB
¢ 수혜자 Blood Type B - 공여자 A, AB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역사적으로 1979년 Thomas Starzl 박사에 의해 시행되었으나 초급성 거부반응, 담도 합병증의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03년 Rituximab(Anti-CD20 monoclonal antibody)의 개발로 인해 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게 된 이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에 대한 면역학적 이해가 늘어나고, 다양한 전처치 방법이 발달하면서 현재는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것이 간이식의 금기사항은 아닙니다. 이에 국립암센터 장기이식실에서는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프로그램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받는 수혜자는 이식전 검사가 완료된 이후, 이식 약 1주 전에 항체 형성을 억제하는 약제를 투여 받게 됩니다. 수술은 일반 생체 간이식 수술과 동일하게 시행하며, 수술 후 면역 글로불린을 투여하여 동맥내 혈전증 및 항체관련 거부반응을 예방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국립암센터에서는 거부 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생명회 홈페이지 : cafe.daum.net/nccliver
국립암센터에서 간이식을 받으신 분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간이식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고 이식전후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