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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양(국가암정보센터)
::: 2016년 09월 국립암센터 뉴스레터 :::
암정보
알기쉬운 암정보‘폐암 바로 알기’(Ⅰ)
폐암도 결핵처럼 전염됩니까? 유전적 요인은요?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결핵 환자가 기침 혹은 재채기를 할 때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유방암이나 대장암과는 달리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 유전자 이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기여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물론 한 가족에 서 폐암 환자가 여럿 생긴 사례가 있고 특정 유전자의 이상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매우 드문 경우 이다. 설사 어떤 유전적 경향이 있다 해도 단독으로 폐암을 유발한다기보다는 흡연을 비롯한 환경요인과 상호작용을 하여 폐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예를 들면, 담배연기에 포함된 니코틴은 흡연 의존성을 유발하는데 니코틴 대사를 담당하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니코틴 의존성이 증가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폐암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발암물질을 대사하는 유전자에 생긴변이는 발암물질의 대사 속도에 영향을 줌으로써 폐암 발생 위험성을 늘릴 수 있다.

요약하면, 폐암은 주로 후천적으로 유전자 이상이 발생하여 생기며, 흡연 등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정 유전자이상이 자식에게 전해져서 생기는 유전성폐암은 아주 드물다. 가족 내에 폐암 환자가 여럿 있는 경우라도 비슷한 유전적 소인보다는 가족이 공유한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
폐암과 흡연은 얼마나 관련이 있나요?
우리나라에 표류해 왔다가 네덜란드로 돌아간 헨드리크 하멜이 1653년에 작성한 보고서에서 “조선 사람은 네다섯 살만 되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운다.”라고 한것을 보면 그 당시에 벌써 많은 백성이 담배를 즐겼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전체 암의 약 30%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폐암의 경우엔 이보다 훨씬 높아서 장기간 흡연한 사람들에게 생긴 폐암의 경우 약 90%가 흡연 때문인 것 으로 추정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0배 이상 클 뿐 아니라, 흡연자의 가족들, 즉 간접흡연자까지도 폐암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크다. 담배연기에는 약 4,000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중 발암물질이 60여 종이나 된다. 흡연을 통해 폐 속으로 들어온 발암물질은 이에 노출된 세포에 유전자 이상을 초래한다. 세포의 복구 능력에 따라 정상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엔 잘못된 유전정보 탓에 결국 암이 발생하게 된다.

흡연 후 폐암이 발생하기까지는 20~3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폐암 사망률과 담배소비량의 관계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폐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일반적인 폐암 치료의 원칙은 한쪽 폐에 국한되고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절제가 가능하더라도 동반 질환이 있어서 폐암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의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었거나 재발한 경우에도 항암제치료를 받게 된다.

소세포 폐암은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한쪽 폐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항암제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용하여 받게 되고, 그 범위를 넘어서 전이된 경우에는 항암제치료를 받게 된다.
폐암 예방은 어떻게 합니까?
금연을 하면 약 90%에서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폐암 발생 위험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그 감소 속도가 워낙 느려서, 15년을 금연한 후에도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안 피우던 사람보다 높다고 한다. 따라서 비흡연자들이 담배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흡연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금연하도록 하는 일이 폐암 발생과 사망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계몽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중계몽을 통한 금연 유도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하며, 지난 10여 년 사이에 니코틴 중독의 역학과 유전학에 대한 이해가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흡연 예방과 금연에 새로운 약제와 니코틴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 폐암의 환경적요인(간접흡연 등), 직업성 발암물질, 방사성 동위원소(우라늄·라돈등)에 대한 노출을 줄여 위험 요인을 피해야 한다.
폐암의 일반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폐에 생기는 악성 종양, 즉 폐암에 걸린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객혈, 흉통(가슴이 아픔), 호흡곤란, 체중감소 등이 있다. 이 밖에 폐암이 기관지를 막아서 폐쇄성 폐렴이 동반되기도 한다. 숨을 쉴 때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하고 폐암이 자라서 폐암 주위의 장기를 누르게 되면 그에 따른 증상이 동반되는데, 후두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소리가 쉬기도 하고, 식도를 누르게 되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흉곽 안의 교감신경을 누르게 되면 한쪽 얼굴에 땀이 나지 않는 증상,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어깨와 팔에 통증이 생기곤 한다. 폐암이 뇌로 전이되면 뇌압이 상승되어 두통·오심·구토가 생기거나 마비가 오고 심하면 의식장애가 동반된다. 뼈에 전이되면 해당 부위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양성자치료가 좋다는데 다른 방사선치료와 어떻게 다른지요?
양성자치료란 방사선치료의 일종으로, 수소 원자의 핵에 들어있는 양성자(proton)를 가속하여 질환 부위에 쏘는 것이다. 기존의 X선이나 전자 빔은 통과 경로에 있는 모든 조직을 손상시켜 부작용을 낳는 데 비해, 양성자 빔은 체내를 통과하다가 멈추기 직전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내놓고 사라진다. 이는 양성자 빔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으로 인체를 투과하는 양성자 빔의 세기를 조절하면 암세포만 정확히 조준해 파괴할 수 있다.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획기적으로 적은 양의 방사선만 가지고도 종양에 최대의 파괴력을 발휘하고, 정상세포에 주는 피해는 아주 적다는 얘기이다.

폐는 방사선에 가장 약한 신체 조직 중 하나이다. 한데 3기 이상의 수술 불가능한 큰 종양이 주로 방사선치료의 대상이라는 점, 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폐기능이 나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폐 손상이 적은 방사선치료법의 개발은 필수적이다. 더구나 가슴 안에는 폐뿐 아니라 심장, 대혈관, 식도, 척수신경 등의 핵심 장기들이 위치해 있어 이들을 피해 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이 때문에 폐암의 방사선치료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분야로 여겨져 왔는데, 기존 X선 치료도 그간 상당히 발전했지만 양성자치료 덕분에 폐에 조사되는 방사선의 양도 획기적으로 줄게 됐다. 따라서 양성자치료는 어느 암에 대해서 보다도 폐암에 특별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그러나 아직은 양성자치료의 역사가 짧아서 고령이나 폐기능 저하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1, 2기 폐암의 경우와 환자가 수술을 거절하는 경우 주로 양성자치료를 시행한다.

지난 10여 년간의 임상시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1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수술과 거의 같은 정도의 완치율을 나타내는 획기적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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