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병원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소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총 414개 운영 -

국립암센터는 3월 31일(월)부터 폐암센터 7A, 7B병동(각 43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새롭게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립암센터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은 기존 328개에서 86개 증가한 총 414개로 확대됐다. 이는 전체 536개 병상의 약 77%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병원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전문 간호 인력(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이 24시간 동안 간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폐암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개소를 통해 폐암 환자들은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간호를 24시간 지속해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시 관리가 필요한 폐암 환자들도 돌봄 공백없이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를 통해 환자 중심의 돌봄 환경이 조성되고, 가족들의 간병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자 상주 없이도 질 높은 입원 치료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향상되며, 가족들은 간병에 따른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의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정책 기조와도 맥을 같이 한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폐암센터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개소를 통해 폐암 환자분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호를 24시간 제공받으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중심의 의료 문화 정착과 국민의 간병 부담 경감을 위해 국립암센터가 앞장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2주기 암 적정성 평가결과 대장암, 위암, 폐암 1등급 획득

국립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주기 1차 암 정적성 평가’에서 대장암, 위암, 폐암 모두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는 기존의 수술 환자 중심 평가 방식을 개선하여, 말기 암환자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환자,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포함한 환자중심 치료성과를 반영한 첫 평가로 진행되었다.

국립암센터는 공통지표인 ▲전문 인력 구성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 ▲암 환자 교육 상담 실시율, ▲수술 사망률과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등의 암종별 특이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암 치료 최우수 기관임을 입증하였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1주기 평가에 이어 2주기 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유지했다는 것은 국립암센터가 암 치료 과정과 치료 성과를 모두 갖춘 최고의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써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차세대 암 치료를 위한 첨단세포처리실 개소식 개최
- 국립암센터가 법률 개정 주도로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 -

국립암센터는 1월 15일(수) 12시 부속병원 지하 1층에서‘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개소식을 개최했다.

‘국립암센터 첨단세포처리실’은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 물질을 처리하여 제약사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이며, 새로운 치료가 절실했던 환자들에게 CAR-T 세포 치료제 처방을 실시하게 된다.

CAR-T 세포 치료제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한 종류로, 환자 본인의 세포를 채취하여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한 후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와는 전혀 다른 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CAR-T 세포 치료제로는 킴리아주(Kymriah; 티사젠렉류셀)가 있으며,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B세포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등 일부 혈액암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첨단바이오법에 따라 CAR-T 세포 치료제를 처방하기 위해서는‘인체세포 등 관리업’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의약품제조시설(GMP)에 준하는 시설을 갖춰야 하므로 국내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서울대학교병원과 일부 사립 대학병원에서만 처방이 가능했고, 국공립병원에서는 CAR-T 세포 치료제를 처방한 사례가 없었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환자들이 치료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주도하였고, 2024년 2월 20일 법안이 개정되어 국립암센터는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서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를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되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국가 중앙 암관리 기관인 국립암센터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과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을 주도함으로써, 전국의 병원에서 CAR-T 세포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본 사례가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3D 프린팅 사지 절단 임플란트 개발연구 동물실험으로 우수구연상 금상 수상

강현귀
희귀암센터장

강현귀(정형외과, 의공학연구과) 희귀암센터장 연구팀이 최근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토끼 다리 절단 동물실험에서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의족 이식물의 영향 평가’ 연구를 발표하며 우수구연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며 주목받은 데 이어, 동물모델을 통해 해당 기술의 안정성과 효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절단된 뼈에 금속 임플란트를 고정하고 피부 밖으로 연결해 의족을 직접 장착하는 방법은 치과임플란트 같은 원리로,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방식은 절단된 뼈에 삽입되는 임플란트에 의족을 직접 장착할 수 있게 하여 기존의 피부에 끼워 사용하는 소켓형 의족보다 안정성이 높고 자연스러운 보행과 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개발 사례가 없어 국립암센터가 선도적으로 해당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정형외과와 의공학연구소는 절단 대퇴골에 적합한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임플란트를 설계·검증하여 최적화하였으며, 외상이나 질병, 절단된 환자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절단환자들에게 감염 위험이 높은 항암치료 중 소켓형 의족을 동시 착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한국형 절단골 임플란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 (강현귀 교수, 이수연 연구원)와 서울대학교 수의대(강병재 교수, 이현규·강규원 수의사), 시안솔루션㈜이 협업하여 설계되었다. 연구 결과, 동물 모델에서 이식된 임플란트가 양호한 유착 상태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기능적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해당 연구는 국립암센터 연구 페스티벌에서도 동일한 내용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암 환자와 다양한 절단 환자들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강현귀 교수는 “앞으로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난치성 골재건을 넘어 절단 장애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국립암센터는 2월 15일(토) 오후 2시부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세미나룸에서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개설 20주년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된 의학물리아카데미 수료생들과 함께 그 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방사선 치료의 현황과 의학물리학자의 중요성, 향후 방사선 치료 및 입자 방사선 연구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국립암센터 의학물리아카데미 과정은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의학물리 임상 수련 과정으로 2005년 3월 개설 이후, 현재까지 40명 이상의 의학물리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해당 과정은 물리학, 원자력공학, 의학물리학 등 관련 전공의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본 2년 과정의 아카데미와 2년 이상의 전임의 과정을 포함한다. 교육 내용은 방사선치료 물리학, 방사선종양학 및 생물학, 해부학, 방사선치료기 정도관리, 입자방사선 물리, 방사선 치료계획 등을 다루며,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의학물리학자, 방사선 생물학자로 구성된 교수진이 강의를 맡고 있다.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국립암센터 본원을 비롯해 공공병원(16.2%), 대학병원(43.2%), 일반 사립병원(24.3%)에서 의학물리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4년까지 총 101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대부분 SCI/SCIE급 저널에 게재되었고, 11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기념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한광 원장의 기념 축사가 진행된다.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과 함께 앞으로의 의학물리 분야의 도약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어서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의학물리아카데미 연혁과 주요 성과 발표, 최신 의학물리 기술 및 양성자치료 연구 동향 논의가 진행된다. 또한, 동문들의 소속 기관 및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의학물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논의 후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