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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소식

‘북 콘서트’와 함께 하는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 개최

‘북 콘서트’와 함께 하는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0월 12일(금)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제6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인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 에 따라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호스피스의 날”로 정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호스피스전문기관 종사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1부 기념식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이순남 이화여대 목동병원 교수 등 11명)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여와 기념사, 완화의료 동화 일러스트 영상 감상 및 기념공연(소년소녀 합창단과 뮤지컬 갈라팀 ‘스펠릭스’) 등이 있었다.
2부는 어른과 어린이가 같이 읽을 수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한 동화책 「휴대폰이 울리면」 에 관한 “북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3부는 심포지엄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질 향상’을 주제로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호스피스 서비스의 질 향상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였다. 또한 호스피스전문기관이 그간의 경험과 지식 등을 활용하여 자체 제작하여 사용 중인 환자교육자료 중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었다.
보건복지부는 ‘17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연명의료결정법」 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대상질환 및 서비스 제공유형(입원형·가정형·자문형)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가정형과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각각 33개소와 25개소에서,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16개소에서 각각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호스피스·완화의료 정책을 지원하고 호스피스전문기관 지원 등을 위해 중앙호스피스센터(‘17.9.29) 및 권역별호스피스센터(’17.12.29)*를 지정하였다. 이를 통해 대상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연구·개발 및 홍보 등 호스피스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에 필요한 노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강도태 실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17년 8월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 에 의한 호스피스·완화의료가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도를 정착·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가 필요한 국민들의 개인 상황과 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유형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환자안전! 예방이 가장 빠른길 입니다!

-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응급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

환자안전! 예방이 가장 빠른길 입니다!경기도 일산, 이곳에 암 정복을 목표로 암 연구와 치료를 선도하는 국립암센터가 있습니다. 응급실은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예고 없이 방문하는 곳으로 항상 응급 상황 대처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2017년 한여름 밤, 응급실 직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김00님은 간암을 진단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고 식도정맥류 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하였습니다. 내시경적 지혈술과 수혈까지 완벽한 처치가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증상이 좋아진 김00님의 쾌유를 빌며 입원실로 이동하려는 순간! 약을 정확하게 주입하기 위해 장착해 두었던 의약품 주입기가 IV pole에서 미끄러져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환자 머리에 닫기 직전 손으로 받쳐내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몇 시간 동안 김00님과 함께 했던 응급 상황들이 스쳐 지나가며 김00님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갈뻔 했다는 생각에 아찔했습니다.
우리는 그 상황과 감정을 잊지 않고, 즉시 개선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의사, 간호사, 간호본부, 의공학과, 이송사원까지 모두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의약품 주입기 사용지침을 점검하였고, 끊임없이 고민하여 해답을 얻었습니다. 의약품 주입기의 안전한 고정을 위해 IV pole에 장착하는 안전고정장치를 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차례의 개선작업을 통해 안전고정장치를 제작하여 적용하면서 전 병동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였습니다. 개발된 안전고정장치 사용 후에는 의약품 주입기 장착과 관련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본 사례는 2017년도 국립암센터 환자안전위원회에서 주관한 환자안전개선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 2018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지나칠 수 있었던 사건의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개선하여 사고를 예방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조직구성원의 작은 의견도 경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직종, 직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작은 아이디어도 귀 기울여 듣는 조직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환자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것 입니다. 환자가 안전한 병원에서 행복하게 치료하며 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친구처럼 동행할 것입니다. 모든 환자가 병원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장 안전할 수 있도록 암환자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 환자의 삶을 지켜 줄 것입니다.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안전한‘보루’가 되려는 국립암센터에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자살 기도한 암환자 살린 또 다른 암환자

- 박춘성, 오영순 부부 인터뷰 -

자살 기도한 암환자 살린 또 다른 암환자최근 국립암센터 병동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암환자를 살린 부부가 있습니다. 일촉 즉발의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한 의로운 주인공은 박춘성, 오영순 부부입니다. 암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는 박춘성님과 최초 발견자인 오영순님을 만나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박) 여수에 살고 있습니다. 2012년 육종 진단을 받고, 꼬리뼈에 생긴 육종을 제거하느라 최근까지 6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날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오) 밤 10시 반쯤 쿵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군가 침대에서 떨어졌나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같은 병실 환자가 좁은 창문을 열어 안전망을 뜯고 상체를 들이밀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분께 다가가 너무 떨려서 큰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이러면 안된다’고 간곡히 붙잡았습니다. 그 후에 남편이 벌떡 일어나 뛰어왔습니다.
병실 사람들, 간호사들, 한 스무 명이 달려와 그 분을 잡았습니다. 다 달려들어 함께 살렸습니다.

폭풍 같은 밤이 지나가고 그 이후에도 충격이 꽤 컸을 것 같습니다.
(오) 그 날 밤 심장이 떨려 잠을 설쳤습니다. 그 분도 그랬을 것입니다. 아침에 입맛도 없을 것 같아 녹두죽을 사서 드렸습니다. 퇴원할 때도 가족 분들에게 절대 혼자 두지마시고 꼭 같이 있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환자를 붙드느라 힘을 많이 써서 수술 상처 부위에 무리가 갔지만, 이 정도는 대수롭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생명의 은인이 되는 큰일을 하셨습니다.
자살 기도한 암환자 살린 또 다른 암환자 (박)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 분이 살아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 가족에게도 평생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입니다.
(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이렇게 귀중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께 더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매일매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습니까. 조그만 일에도 이렇게 기쁜데 그 분들은 얼마나 훌륭합니까.

다른 암환자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요.
(박) 생명은 귀하게 주어진 것입니다. 나 같은 사람도 수술을 여섯 차례나 하고도 살아있습니다. 삶은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 열심히 살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6차례의 수술, 항암 치료 10회, 방사선, 양성자 치료 30회를 견뎠습니다. 일상의 모습이 아니라 하루의 삶을 일생으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 먼 곳에서 치료를 받으러 다니시는데,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박) 육종이란 것이 무섭습니다. 제거해도 다음에 검사하면 또 커 있습니다. 그래도 강현귀 선생님과 의료진들이 여러모로 배려해주신 덕에 치료를 잘 받았습니다. 이번엔 다른 문제로 한성식 선생님께서 수술을 받았는데, 여러 선생님들께서 치료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 선생님들이 우리를 친형제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십니다. 다른 환자분들도 그렇게 대해주시더군요. 사랑이 많고, 환자를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것이 있으신지요.
(박) 강현귀 선생님, 한성식 선생님 덕분에 몸이 어서 건강해지면 좋겠습니다. 저 뿐 아니라 다른 암환자들도 다 나으면 좋겠습니다.
(오) 앞으로 편안하게, 여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을 돌아보고, 희망을 주고 싶다는 그런 사명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몸이 좀 더 건강해지면 여수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며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편과 나눴습니다.

국립암센터-스포츠닥터스, 지구촌 생명 살리기 업무협약 체결

- 미얀마 등 국내외 의료지원, 북한 지역 병원 건립, 결핵퇴치 등 협력 다짐 -

국립암센터-스포츠닥터스, 지구촌 생명 살리기 업무협약 체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국제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와 10월 24일(수) 국립암센터 첨단회의실에서 ‘지구촌 생명을 살리는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와 스포츠닥터스는 협약 이후 12월 중 미얀마 양곤의 빈민촌 대상 해외의료지원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국내외 합동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그 동안 취약계층, 무의촌지역에 무료진료와 상비약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올해까지 국내외 의료지원 2,500회를 달성하는 스포츠닥터스와 협력하여 세계 최고의 암센터라는 비전에 부합하는 세계화와 공익성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올해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맞춰 공공성 강화를 강조했다”면서 “해외 의료취약국가에 대한 지원도 스포츠닥터스 등 민간과 공공기관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도 “세계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국립암센터와의 협력으로 향후 국내외 의료지원은 물론, 북한지역 병원건립과 결핵퇴치 등에도 큰 도움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신한대학교,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 산학협력 강화 추진 -

국립암센터-신한대학교,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신한대학교(총장 서갑원)는 9월 27일(목) 국립암센터 첨단회의실에서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과 서갑원 신한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 간 연계체제 확립을 위한 기획 ▲교수의 연구 및 교재개발을 위한 현장 활동 ▲산학 간 인력 및 시설 활용 ▲ 산학 간 정보교환 ▲현장실습 및 취업 지도와 연구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글로벌 중심 대학을 지향하는 신한대와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나아가는 국립암센터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젊고 기발한 일들을 함께 추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갑원 신한대학교 총장은 “대학이 축적된 연구결과를 제공하고, 국립암센터가 이를 활용하면 시너지를 통해 양 기관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대학교는 지난 42년 간 32개 학과에서 6만 6천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 북부 350만의 거점 중심 대학으로, 간호학, 방사선, 보건복지 관련 학과가 강점이다.

국립암센터-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 협약 체결

- 공공 병원, 보건·의료 분야 장애인 고용 앞장선다 -

국립암센터-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 협약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과 10월 15일(월) 국립암센터 첨단회의실에서 보건·의료분야에 장애인 고용 모델을 제시하는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암센터가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고,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장애인력 채용이 어려웠던 보건·의료 분야에 장애인 고용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협약 이후 병원 내에서 기존 직무 중에 중중장애인이 진입할 수 있는 틈새 직무를 개발하고,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직장 적응 후 장애인 채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병원의 특성상 장애인 고용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일터를 만들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란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 의무 달성이 쉽지 않은 의료산업 분야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장애인 고용 사례를 만들기 위해 적극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