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크게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나뉩니다. 원발성 폐암이란 기관지, 세(細) 기관지, 폐포 등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서 발생한 것으로, 흔히 말하는 폐암은 이를 가리킵니다. 한편 전이성 폐암 이란 폐 아닌 신체 부위에서 암이 발생하여 폐로 옮겨 온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수십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자신의 유전정보와 주위 세포의 조절을 받으면서 조화로운 증식과 분화를 해나갑니다. 한데 이 같은 조절을 받지 않는 세포가 제멋대로 증식 함으로써 정상 장기를 파괴하는 질병이 바로 암입니다.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되는 데는 여러 개의 유전자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상은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 하며 당사자에게만 암을 일으키지 다음 세대로 유전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체 암 중 5%정도는 자손에게 전해지는 유전자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유전성 유방암, 난소암, 그리고 가족성 대장암입니다.
폐암 역시 대부분 후천적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선천적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졌습니다. 후천적 이상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게 제기 되어 왔습니다. 석면 등 직업성 발암물질, 흡연과 관련된 발암물질, 라돈 같은 환경방사능, 폐섬유화증 같은 기존 폐질환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강력한 위험 요인은 역시 흡연입니다. |
 |
 전체 암의 약 20%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폐암의 경우엔 이보다 훨씬 높아서 장기간 흡연한 사람들에게 생긴 폐암의 경우 약 90%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0배 이상 클 뿐 아니라, 간접흡연자까지도 폐암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큽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흡연율은 1990년대 초 이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나, 폐암 발생에 드는 기간을 고려하면 2010~20년까지는 폐암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리라고 봅니다. |
 |
직접적 흡연 외에 알려진 폐암의 위험요인으로는 간접흡연, 석면 등 직업성 발암물질, 흡연과 관련된 발암 물질, 라돈과 같은 환경방사능, 폐섬유화증 같은 기존 폐질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폐암 발생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유전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감수성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처럼 흡연 외의 위험요인도 적잖으므로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때 특정 직업이나 환경 등 위험요인이 확실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흔한 데다 개인별 감수성 차이까지 고려하면 원인 규명이 매우 어렵게 마련입니다. |
 |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 등 밀폐된 장소에서 일하거나 오염이 심한 시가지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인들은 먼지가 폐암의 원인인지를 자주 물어 옵니다.
방금 언급한, 폐암과 흔히 연관되는 발암 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먼지는 폐암 발생 관련성이 낮습니다. 일반 먼지만으로는 폐암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
 |
진폐증(塵肺症)은 해로운 분진 즉 먼지와 티를 직업적 또는 환경적으로 장기간 흡입할 때 그것이 폐에 쌓여서 생기는 질환으로, 대개는 직업적 노출 때문에 발생 합니다. 하지만 대개의 탄광 안에서는 채굴하려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결정형 규소, 라돈 가스 등의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진폐증 환자에게 발생한 폐암을 진폐증의 합병증으로 규정하여 직업성 폐암으로 인정 하고 있습니다. |
 |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폐암 환자 중 60대가 34.3% 로 가장 많고, 70대 31.0%, 50대 14.6%의 순으로 노년 층의 발생비율이 높습니다. 40세 이하는 3~5%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린 나이라고 폐암에 전혀 안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16세 미만의 환자도 전 세계에서 100사례쯤 보고되었습니다.
어린이에게 발생한 폐암은 간접흡연이 주요 원인이며 부친보다는 모친의 흡연이 더 연관 있는데, 특히 7~14세 어린이의 폐암 발생 위험성이 크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폐암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금연, 즉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
 |
폐암 전문의사는 폐암에 대한 의학지식과 기술, 경험을 총동원해 폐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합니다. 의사들에게는 세부전공 분야가 있습니다.
호흡기내과 의사, 영상의학과 의사, 병리과 의사들이 폐암 진단에 참여하며, 폐암 치료는 수술을 담당하는 흉부외과 의사, 방사선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의사가 긴밀한 협진을 통해 최선의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것이 이른바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입니다. 여러 전문의사들의 협진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이나 최상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협진이 긴밀하게 잘 이루어지는 병원이 환자에게 적절한 병원, 최고의 병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고의 명의를 찾는 것도 좋지만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가 잘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흡연입니다. 치료 중에도 금연은 필수이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공기 좋은 산속이나 시골로 이사할 필요는 없습 니다. 약 1/3의 환자들에서는 다양한 정도의 우울증이 동반되며,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도 있습니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이런 환자들이 가족과 분리되어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또한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은 부작용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에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므로 산속에 격리되어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치료중인 환자는 물론이고, 치료를 쉬는 환자라도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
 |
우리나라에서도 암은 사망원인 1위로 매년 사망자 수가 7만 명을 넘지만, 말기 환자들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는 아직 미흡합니다. 선진국에서는 말기 환자를 위한 통증관리 등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보편화된 데 반해, 우리나라는 주로 3차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호스피스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 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팀이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암성통증관리 등 효율적인 완화 의료가 포함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말기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항암치료가 어려운 말기 환자들의 신체적인 통증을 줄여주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가족과의 교감을 더 확대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치료 라고 보면 됩니다. |
 |
 일반적으로 성대에 이상이 생기면 목소리가 쉬는데, 폐암이 후두신경을 침범해서 누르게 되면 성대가 마비되어 목소리가 쉴 수도 있습니다.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후두신경은 종격동(縱隔洞, 양측 폐 사이 심장·기도· 대동맥이 있는 공간)을 지나가는데, 이 주위에 폐암이 생겨 신경을 침범하면 목소리가 쉬게 됩니다. 우선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고 이 검사에서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성대가 마비됐다면, 폐암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