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Spring 제1호
Special Column

논문만 쓰는줄 알았죠? 칼럼도 씁니다

수술방과 글방 사이를 오가는 국립암센터 정소연 유방암센터장

스페셜 칼럼

논문만 쓰는줄 알았죠? 칼럼도 씁니다

정소연 유방암센터장 썸네일

1. 중앙선데이 건강칼럼을 1년 넘게 연재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건강칼럼은 우리 국립암센터에 계시던 윤영호 전 서울대학교 부총장님의 제안으로 시작했습니다. 외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4인이 4주마다 한 번씩 쓰는 형식으로, 주제는 각자 자신의 분야를 위주로 하되, 자율 주제로 연재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요즘 다양한 영상 매체를 통해서도 엄청난 양의 건강 정보들을 얻을 수 있지만, 내용의 상당부분이 과장되거나 환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광고성 정보가 많다는 게 우려스러웠습니다. ‘이렇게하면 100프로 암을 이길수 있습니다’, ‘저렇게하면 반드시 암이 재발합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오신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재차 확인하는 질문을 하실 때마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올바른 내용을 전할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마침 아주 클래식한 방식인 신문 지면을 이용한 칼럼 제의가 와서 용기내서 시작을 해봤습니다.

2. 칼럼 주제를 선정하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고 또 암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니 주제는 주로 암관련 주제를 우선으로 선정하게 되고, 또 진료실에서 암환자들이 겪는 증상이나 질문에 해답을 드릴 만한 주제로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올 2월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자료가 보도된 것에 맞춰 암통계를 소개하고 이에 맞게 암검진을 챙기자는 내용으로, 지난 6월은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생존자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그것은 환자 혼자가 아닌 가족과 의료진, 사회가 함께 극복해줘야 함을 담은 칼럼을 썼습니다.
또 진료실에서 만나는 유방암 환자들의 주요 문제 중 하나인 골다공증이나 근감소증, 암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영양 관련 내용을 선정해서 쓰기도 했습니다.

3. 실제로 칼럼을 통해 독자들의 반응이나 변화가 느껴진 사례가 있을까요?

글쎄요 ^^ 제 글을 읽어보신 분이 많지 않을 것 같긴 한데요. 함께 일했던 지인들이나 우리 국립암센터 직원분들께서 신문 칼럼을 사진 찍어서 안부 인사와 함께 보내주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칼럼의 내용보다 제가 글을 쓰는 게 신기하셨나봐요.
진료실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서는 다소 연세가 있으신 남자보호자 분들이 잘 읽었다고, 좋은 정보 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신문이라는 매체가 지금의 다양한 영상매체에 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매주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유방암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가장 자주 오해하거나 궁금해하는 건강 정보는 어떤 것이 있나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부분은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장 질문하는 내용은 ‘뭘 먹어야 하는지, 뭘 먹으면 안 되는지’ 입니다. 검사나 치료는 병원과 의료진의 몫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오히려 그 질문보다, 본인이 노력해 볼 수 있는 내용인 식단이나 생활 습관 등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질문하시죠. 그러다 보니 주치의들이 또는 의료진들이 이런 궁금증을 잘 이해시키고 설명해주지 않으면 ‘뭘 먹으면 암이 100% 암이 예방된다’ 또는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하는 다소 과장된 내용을 맹신하고 쫓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5. 유방암외과 의사로서의 경험이 글쓰기 소재나 시각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환자들이 겪는 증상, 불안 등을 많이 접해서인지 그런 부분들이 칼럼 소재에 많이 반영됩니다. 그리고 말로 할 때보다 글쓰기는 상대의 실시간 표정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다학제 진료실에서 여러 선생님들이 설명하는 내용 중에 환자들이 쉽게 이해하시는 선생님들의 언어를 듣고 배워서 글로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만나는 유방암 환자도, 함께 진료하는 의료진들도 제가 쓰는 칼럼의 소재와 언어 선택에 있어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십니다.

정소연 유방암센터장

6.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글쓰기의 원동력이라..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 의과대학 동기들의 서적이 글쓰기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대 동기들 중에 종양내과 의사인 친구들은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등의 말기암 환자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외과 동기들은 수련 시절 이야기를 ‘타임아웃’,‘INFJ 의사의 병원일기’라는 제목으로 엮은 책을, 소아정신과 친구는 아이들의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조절’, ‘스스로 중심 잡는 아이들의 비밀, 자기 결정력’ 등의 다음 세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출판해서 저자 서명과 함께 선물해주곤 했습니다. 그 책들을 읽다 보면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이야기나 수련/ 진료 시 경험한 에피소드를 통해 울고, 웃고, 때로는 반성하고, 때로는 배워나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기들의 경험을 그들만의 글을 통해 담백하게 전하는 내용이 영상처럼 빠른 전달과 달리 독자로 하여금 더 많이 생각하게 해준 것 같아 글쓰기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거 같습니다. 다만 긴 글이나 책을 쓰기엔 제가 작문 실력이 부족해서 짧은 칼럼으로 만족해하며 쓰고 있습니다.

7. 글쓰기 덕분에 환자들과의 소통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고 느끼시나요?

매번 다른 주제를 써야 하다 보니 진료실에서 환자들의 질문을 더 귀담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월별로 계절별로 환자분들이 호소하시는 증상이나 궁금해하시는 내용이 조금 달라서 이런 내용들을 짧게 메모했다가 다음 칼럼 주제에 참조합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주제나 귀한 정보들을 얻게 되기 때문에 듣는 즐거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말로 흘려내는 것이 아닌 글로 남기는 것이기에 좀더 정확한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여러 의학 정보들을 찾아보게 되는데 그 중 많이 찾아보는 것이 우리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자료, 데이터로 보는 암동향이나 국가암지식센터 유튜브 채널의 여러 선생님들의 인터뷰 등입니다.

8. 글을 쓰면서 스스로 가장 많이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보기입니다. 건강 칼럼을 통해 독자들이 알고 싶은 내용은 무엇일지, 어떤 용어를 써야 오해 없이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초안을 작성해서 편집부에 보내면 제 글 내용 중에서 핵심 문구를 골라주기도 하고, 여러 그래프나 그림 중 몇 개를 발췌/정리해주기도 하고, 용어를 수정해주거나 풀어주기도 하시는데,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써내려가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구나 하며 상대방(독자)의 시선에서 글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9. 의료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지키고 있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의료 정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도 가능한 담백하게 써보려고 하고 있고요. 앞서 설명드린대로 우리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자료, 데이터로 보는 암동향이나 국가암지식센터 유튜브 채널의 여러 선생님들의 인터뷰 내용 등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0. 앞으로 ‘글쓰는 유방암외과 의사’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글쓰기나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새로운 글쓰기나 프로젝트요? 전혀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 질문 주신 김에 생각해본다면... 점점 의료 분쟁이나 소송 등 병원-의사-환자 간의 갈등 상황이나 민원이 많은데요. 환자와 가족,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의 에피소드들을 인터뷰해서 실제 환자들이 의료진을 존경하고, 또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NCC일기?‘를 담담하게 써보고 싶습니다.
또 올 말이 되면 코트디부아르 암병원이 완공될 텐데 이때 유방암외과가 12개월을 (4명의 유방외과의가 각 3개월씩) 파견을 나가게 될 예정인데 코트디부아르에서의 경험들을 글로 써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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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다헌혈자의 이야기

다헌혈자가 말하는 헌혈의 의미와 보람

생명을 나누는 가장 따뜻한 실천, 헌혈. 꾸준한 참여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다헌혈자 방사선사 이충운, 간호사 장지현, 영상의학과 박태일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다헌혈자의 이야기를 통해 헌혈의 의미와 경험을 통해 헌혈의 가치를 전하고 더 많은 분들의 헌혈 참여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일상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다헌혈자의 이야기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까지의 헌혈 횟수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국립암센터 핵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사선사 이충운입니다. 저는 현재까지 64회의 헌혈을 실천해 왔습니다.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 방사선사로서 현장에서 일하며, 몸소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시작은 아주 사소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 고된 훈련 중에 주어지는 달콤한 초코파이와 짧은 휴식이 목적이었죠. 그때는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는 거창한 사명감보다는 눈앞의 작은 보상에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이충운 방사선사

한두 번이 아닌,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본격적으로 헌혈에 몰입하게 된 변곡점은 국립암센터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생명나눔 협약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헌혈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고 병원 구성원으로서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가 가진 혈액이 단순한 액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진정한 사랑과 봉사’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는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 여기며 정기적으로 헌혈 버스나 헌혈의 집을 찾고 있습니다.

헌혈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같은 부서 동료 선생님이 아파서 본원에 입원하고 혈소판 지정헌혈을 찾고 있었을 때입니다. 다행히 제 혈액형이 그분과 일치해 즉시 지정헌혈을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준비해 둔 건강한 몸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필요한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헌혈이 단순히 혈액을 나누는 것을 넘어 동료애와 생명의 연결임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기 위한 본인만의 루틴이나 건강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주기적으로 10km 달리기 및 철봉 운동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혈액 순환을 돕고 헌혈 후 회복력도 높여줍니다. 특히 헌혈을 하면 주기적으로 피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제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다음 헌혈을 위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헌혈을 통해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나 삶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내 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개인의 만족을 위해 운동했다면, 이제는 내 혈액을 받을 환자들을 생각하며 더 책임감 있게 건강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핵의학과에서 환자들을 마주할 때도 ‘내가 나눈 혈액이 저분들에게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더욱 겸손하고 진지해졌습니다. 헌혈은 저를 더 부지런하고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장시켜 준 원동력입니다.

이충운 방사선사 헌혈 모습

주변 분들(가족·동료·지인)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자주 헌혈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는 “몸이 힘들지 않아?”, “어지럽지는 않아?”하며 걱정 섞인 질문을 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웃으며 답하고 오히려 피검사 수치상으로 제 건강이 증명되는 과정을 보여드리니, 이제는 다들 저의 꾸준함을 응원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장지현 간호사

헌혈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처음에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내가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헌혈은 내 건강을 체크하는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희망을 나누는 가장 쉬우면서도 숭고한 실천입니다. 잠시의 따끔함 뒤에 찾아오는 뿌듯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행복이 될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헌혈 버스나 헌혈의 집을 방문해 보세요.

앞으로의 헌혈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이미 다헌혈자로 은장과 금장 포상을 받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다음 목표는 헌혈 100회를 달성하여 명예장을 받는 것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달려서, 100회라는 숫자가 상징하는 헌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싶습니다.

헌혈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신다면요?
헌혈은 타인에게는 생명의 불씨를, 나에게는 건강한 삶의 지표를 선물하는 ‘행복한 동행’입니다.

장지현 간호사 헌혈 모습 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까지의 헌혈 횟수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병원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8년차 간호사 장지현입니다. 현재까지 65회의 헌혈에 참여하며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면서 헌혈의 중요성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계속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헌혈 캠페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분들께 지정헌혈을 안내하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과정에 직접 참여해 보고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헌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두 번이 아닌,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근무하게 된 이후입니다. 병동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분들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고 지정헌혈 안내 과정도 경험하면서 헌혈이 실제 치료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더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꾸준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장지현 간호사 헌혈 모습 2

헌혈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헌혈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환자분들에게 혈액이 특히 절실히 필요할 때 (예를 들면 출혈이 심할 때 원내에 해당 혈액 재고가 부족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지정헌혈을 통해 도움이 되었을 때입니다. 모든 수혈이 소중하지만 그 순간에 제 헌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직접 도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기 위해 본인만의 루틴이나 건강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기 위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평상시 음주를 즐겨 하지 않기도 하지만 헌혈 전 몇 주간은 음주를 삼가고 음식 섭취에도 신경 쓰며 체력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땀을 흘려 몸 상태를 관리하고자 노력합니다.

헌혈을 통해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나 삶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생 때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예전처럼 시간을 내어 봉사를 자주 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헌혈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이라는 점에서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근무하며 수혈이 환자분들의 치료 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서 헌혈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변 분들(가족·동료·지인)의 반응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헌혈을 자주 하면 몸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몸도 잘 챙기면서 적당히 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헌혈은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검사 등 여러 기준을 확인한 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걱정보다는 오히려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박태일 영상의학과 선생님

헌혈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헌혈을 망설이는 분들께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생각보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한 번 참여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분들을 보면서 헌혈 한 번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헌혈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처음 헌혈을 시작했을 때는 ‘열 번만 해보자’라는 작은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고 나니 ‘서른 번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백 번 헌혈’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백 번이 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렇게 조금씩 목표를 늘려가며 헌혈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헌혈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신다면요?
헌혈은 내가 큰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생명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일 선생님 헌혈 모습 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까지의 헌혈 횟수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영상의학과에서 보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태일입니다. 현재까지 총 77회의 헌혈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처음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13년 군 입대를 앞두고, 입대를 조금 더 앞당기기 위해 군 가산점을 받으려고 헌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두 번이 아닌,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병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또한 헌혈증을 모아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기증하며 의미 있는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헌혈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의 가족이 수술로 혈소판이 필요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정헌혈로 도움을 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박태일 선생님 헌혈 모습 2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기 위해 본인만의 루틴이나 건강관리 방법이 있으신가요?
잘먹고 잘자고 잘쉽니다!

헌혈을 통해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나 삶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헌혈을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헌혈 후 피검사로 제 건강도 지키고 있습니다.

주변 분들(가족·동료·지인)의 반응은 어떤가요?
주변에서는 대단하다고 이야기 해주기도 하지만, 가족들은 건강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지 걱정하기도 합니다.

헌혈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헌혈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입니다. 가능하시다면 용기를 내어 원내에 헌혈도 참여해보시고 공가2시간도 받아가세요! (공가사용은 부서장님 사전협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헌혈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단기적으로는 100회 헌혈을 목표로 하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헌혈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신다면요?
헌혈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일 선생님 헌혈증 기증 및 포상

진단을 넘어 치료 및 예후 판정에 도움을 주는 조용한 조력자, ‘병리과’

암진단의 최종 끝판왕, 국립암센터 병리과의 24 시간을 들여다보다.

1. 슬기로울 병리 전공의 생활

병리과는 조직과 세포를 분석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여러 진료과와 긴밀히 협력하며, 환자 맞춤 치료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병리과 전공의는 검체의 육안병리검사부터 슬라이드 판독까지 병리 진단의 첫 단계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직접 참여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최종 진단'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배우는, 병리 의국은 매일 매일이 진지한 학습의 현장입니다.

슬기로울 병리 전공의 생활

-5인용 현미경(Olympus, BX53)으로 판독하는 유종우 과장과 병리 전공의 교육의 현장-

2. 병리 의국을 말하다, 유종우 병리과장

국립암센터 병리과는 9명의 전문의와 4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이건국 선생님은 현재 연구소장이시며, 현 유종우 과장은 바이오뱅크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배우는 전공의 선생님들은 앞에서 소개되었으며, 3월부터 강갑경 선생님이 1년차로 들어와서 모두 4명입니다. 작년 두 분의 전문의가 이직하셔서 급히 두분을 새로 모셨는데,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오신 박진우 선생님은 1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오신 김성익 선생님은 3월부터 근무하십니다. 두 교수님의 합류로 병리과는 신선한 자극을 받아, 더욱 활기차고 열정적인 2026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3. 병리의 시작, 육안병리의 현장!!

암진단은 육안병리검사실에서 시작됩니다. 수술을 통해 채취된 조직을 육안으로 검체의 모양, 무게, 색 등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암의 크기, 위치, 침범 범위 등을 1차적으로 관찰합니다. 조직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인 포르말린으로 고정하는 과정에서 검사자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고정 후 진단에 필요한 병변을 채취하는 과정은 정확한 진단과 향후 치료방향을 결정짓는 병리과에서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육안 단계에서 놓친 작은 단서는 최종 진단의 오류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한순간의 집중력도 흐트러뜨릴 수 없는 가장 역동적인 진단의 전초기지입니다."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을 지키며 진단 첫걸음의 현장인 육안병리검사실-

4. 병리 진단을 위한 원팀! 외과 & 세포병리

병리전문의는 현미경으로 염색된 유리슬라이드를 판독하여 환자의 질병과 암 병기등을 진단합니다. 외과병리검사는 수술 검체와 생검 검체를 파라핀 블록을 이용해 유리 슬라이드로 제작하는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 중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동결절편 검사를 통해 슬라이드를 제작합니다.

세포병리검사는 자궁경부 탈락세포, 체액 및 흡인을 통해 얻어진 세포 등을 슬라이드에 도말,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진단하는 분야입니다. 수술이나 생검보다 세포를 채취하기 쉬운 장점이 있어 질병의 조기 진단이나 수술 후 병의 재발에 대한 추적 관찰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한세포병리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세포병리사회가 시행하는 KAC 세포병리사 양성교육과정을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료한 후 자격을 취득한 전문성을 갖춘 세포병리사가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외과 & 세포병리

-생검, 수술 조직 및 세포 검체로 병리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조직병리 및 세포병리 검사실-

5. 진단, 치료, 예후 판정을 위한 또 다른 세계, 면역병리, 분자병리 그리고 NGS

면역병리검사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분자병리검사는 종양의 조직에서 핵산(DNA 또는 RNA)을 추출하여 분석하는 방법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 및 치료 반응 평가, 그리고 표적치료제의 적용의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검사)는 정밀의료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검사로 병리과에서는 517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고형암 패널과 551개의 소아&육종암 패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중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하여 다수의 변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검사로 선별급여 항목으로 폐선암, 진행성 고형암 또는 조기암의 분류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률이 다른 검사입니다.
정밀의료의 확대, 치료 결정 중심으로 암 진단의 패러다임의 변화 등으로 인해 면역, 분자 및 NGS검사의 의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병리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과 & 세포병리 2

-진단•치료•예후를 위한 슬라이드 제작 및 염기서열분석 검사를 하는 면역병리, NGS 및 분자병리 검사실-

6. AI 시대, 디지털병리와 함께 도약!!

국립암센터 병리과는 2019년 2월 디지털병리를 위한 스캐너를 도입하여, 한국지능사회정보원(NIA),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등 국책사업에 연구에 참여 함으로써 각종 암의 학습용 데이터 셋을 구축하여 디지털 병리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외과병리검사에서 제작한 염색된 유리슬라이드를 슬라이드 스캐너를 이용하여 초고해상도 디지털이미지로 변환한 후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최적의 치료방향을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 등의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환자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국립암센터 병리과는 이제 유리 슬라이드를 넘어 '디지털 병리'의 시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면역병리, 분자병리 그리고 NGS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는 디지털 병리검사실-

7. 소통의 창구인 검체 접수실 & 병리 결과 데이터의 관리자인 의무전사

검체접수실은 내/외부고객과 병리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파트입니다. 병리과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며 다양한 문의를 듣고 해결하는 소통의 창구입니다. 의무전사실은 병리결과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병리기록을 데이터화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병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 활용함으로써 통계, 연구,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병리과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직원들입니다.

디지털병리

-내•외부고객의 소통의 창구인 병리과 접수실-

검체 접수실 & 의무전사

-병리 진단을 데이터화하는 병리과 의무전사실-

연구의 시작, 열린 바이오뱅크

보관을 넘어 연구로 이어지는 자원 활용 가이드

바이오뱅크 메인 비주얼

연구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지만, 실제로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자원입니다. 국립암센터 바이오뱅크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사·진단·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체유래물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합니다. 단순한 보관을 넘어 연구로 이어지는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할입니다.

바이오뱅크 메인 비주얼

바이오뱅크는 암환자군과 검진자군을 통합하여 운영하며, 2025년 12월말 기준으로 기증자 145,617명의 160만건의 인체자원을 수집·보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암환자의 진단·재발·전이등 임상적으로 주요한 시점의 검체를 수집하는 ‘전주기 검체 수집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확보한 연구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증자 구성

[기증자 구성]

기증자 추이

[기증자 추이]

바이오뱅크는 혈액, 동결조직, 파라핀조직, DNA, 소변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혈액이 약 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동결조직은 12.6%를 차지합니다. 암종별로는 대장·직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이 높은 비중을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자원과 암종 구성을 통해 폭넓고 빠르게 변하는 연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원 구성

[자원 구성]

암종별 자원 수집

[암종별 자원 수집]

국립암센터 바이오뱅크는 2009년부터 내·외부 연구자에게 인체자원을 제공해왔습니다. 체계적인 분양 절차를 통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자원-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39건의 연구과제에 자원이 활용되었으며, 총 67,537개의 인체자원이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역학·설문정보 568,873건이 연계되어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활용된 인체자원 구성

[연구에 활용된 인체자원 구성]

암종별 자원 활용

[암종별 자원 활용]

국립암센터 바이오뱅크는 인체자원의 체계적 수집과 안정적 보관, 연구자 중심의 제공체계를 통해 암 연구의 기반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축적된 자원이 실제 연구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자와 연결되는 열린 연구 플랫폼으로 기능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바이오뱅크와 함께 연구를 확장해 보세요.

문의처: 031-920-2101, 2102 (바이오뱅크 김경욱, 손해정)

바이오뱅크 관련 이미지

바이오뱅크 검체 분양 심의 절차

바이오뱅크 검체 분양 심의 절차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 환자를 지키는 또 하나의 현장

환자 치료의 뒤편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진

현장톡톡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 환자를 지키는 또 하나의 현장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 메인 이미지

국립암센터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은 나눔과 치료가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현장톡톡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환자 치료를 지원하며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은 혈액세포 또는 혈액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와 헌혈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특히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조혈모세포채집, 혈액암 치료를 위한 CAR-T 면역세포채집과 같은 고난도 세포치료의 출발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혈장교환술, 백혈구제거술, 사혈술 등과 같은 치료적 시술을 시행하여 질병의 치료, 질환의 진행을 조절하고 회복을 돕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헌혈을 통해 환자 치료에 필요한 혈액 성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환자의 치료 여정과 밀접하게 연결된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보고 있는 진단검사의학과 박승만 과장

- 진료를 보고 있는 진단검사의학과 박승만 과장 -

성분헌혈이 일반 헌혈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성분헌혈은 혈액성분채집 장비를 통해 혈액을 분리하여 혈소판, 혈장, 백혈구 등 필요한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채집하는 방식으로 일반 헌혈과 구별됩니다. 성분헌혈 과정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더 정밀하고, 특정 혈액 성분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혈액성분으로 성분헌혈 혈소판이 있으며, 이는 환자에게 부작용은 적고 높은 수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우리 병원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치료를 수행하고 있는 공정희 수간호사

- 환자에게 치료를 수행하고 있는 공정희 수간호사 -

하루 업무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나요?
하루 업무는 세포채집 및 치료 일정 확인과 준비로 시작됩니다. 환자의 상태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채집 가능 여부와 조건을 판단한 후 시술을 준비합니다. 시술 중에는 환자의 활력징후와 세포채집 과정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며 시술을 안정적으로 진행합니다. 시술이 끝난 후에는 채집된 세포 결과를 확인하고 기록하며, 이후 치료 과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환자의 치료 일정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업무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환자의 안전과 시술의 정확성입니다. 목표 세포를 충분히 확보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장비 설정, 항응고제 사용, 시술 속도 등을 환자 상태에 맞게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또한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가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헌혈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점은 어떤 건가요?
헌혈자뿐 아니라 세포채집을 앞둔 환자와 보호자들도 과정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계십니다. 시술 방법과 소요 시간, 통증 여부, 안전성 등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특히 세포 채집과 치료 분야는 생소한 과정이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통해 불안감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합니다. 이러한 소통은 시술의 원활한 진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허유미 간호사

-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허유미 간호사 -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환자의 작은 호전이 쌓여 눈에 보이는 변화로 이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시술 과정을 함께하며 환자가 점차 회복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일이 가진 의미를 깊이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채집된 세포가 실제 치료로 이어지고, 그 결과 환자의 회복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확인할 때에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는 환자분들이 시술 과정에서 느끼실 수 있는 긴장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보다 편안하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늘 마음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환자분들께서 알아주시고 따뜻한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실 때 큰 힘을 얻게 됩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 환자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40대 남성 환자로,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하지 마비가 발생하여 거동이 어려웠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 계신 상태였습니다. 혈장교환술을 여러 차례 시행했지만 시술 중에는 뚜렷한 호전이 보이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환자분께 회복에 대한 희망과 격려를 전해드렸습니다. 몇 달 후, 환자분께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건강한 모습으로 스스로 걸어서 저희 부서를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보호자분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 순간 저희 모두가 큰 보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치료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따뜻한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팀만의 협업 방식이나 분위기는 어떤가요?
저희 부서는 소수 정예로 구성된 만큼 가족 같은 끈끈함과 유연한 소통을 자랑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전문 업무이기에 서로의 컨디션을 수시로 살피고,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발 빠르게 지원하는 ‘원팀(One-team) 정신’이 강합니다. 또한 저희 부서는 세포채집 분야의 오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 간호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와 노하우를 습득하고자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연구하며,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문화 덕분에 업무 효율과 팀워크 모두 국립암센터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팀워크

업무에 도움이 되는 변화나 개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 세포치료제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진료 환경과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포채집은 장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받으실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보다 더 쾌적하고 확장된 치료 공간이 확보된다면 환자의 신체적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최신 장비의 도입은 채집 효율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생소하게 느끼셨을 저희 부서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단단한 팀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부서에 아낌없는 성원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혈액의 온기가 환자의 생명이 되는 그 소중한 연결의 중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혈액세포치료실·헌혈실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해빙기 안전 점검 실시…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

간담회 통한 현장 의견 공유 및 안전관리 방안 논의

스페셜칼럼

해빙기 안전 점검 실시…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

해빙기 안전 점검 실시 메인 배너

국립암센터는 2026년 4월 1일 해빙기를 맞아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한 ‘해빙기 안전 라운딩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안전 라운딩에는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과 관련 최정미 사무국장, 운영지원팀, 중대재해예방팀, 안전보건관리팀, 홍성건설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국립암센터 주요 시설과 공사 구간을 중심으로 해빙기 안전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안전 점검 현장

참석자들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현장 안전 라운딩을 진행하며 시설물 균열, 낙석 및 구조물 안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해빙기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 조치를 점검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현장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운영지원팀, 안전보건관리팀, 중대재해예방팀의 소감 발표 및 향후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간담회 소감 발표 내용이다.

부 서 성 명 내 용
중대재해
예방팀
정영숙 팀장 안녕하세요. 중대재해예방팀장 정영숙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 팀과 사무국장님이 매주 안전라운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각 부서를 방문하는 일정이 바쁜 업무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늘 반갑게 맞아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지어 먼저 찾아와 달라고 말씀해 주시는 부서도 있어, 안전을 함께 중요하게 생각해 주시는 마음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아울러 안전보건관리팀, 시설관리팀, 시설사업팀, 운영지원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서서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저희 부서에는 중대 재해 업무를 맞아 묵묵히 함께 해주는 이규광 선생님이 계시는데요. 중대 재해 관련해서 해박한 지식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말 열심히 맡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이 자리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중대재해예방팀은 국립암센터의 안전 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규광 안녕하세요. 중대재해예방팀 이규광입니다.
중대재해예방팀은 2022년 4월 1일부로 신설된 부서입니다. 신설 당시 중대 재해란 업무가 생소할 수 있었기에 타 부서와 협력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중대 재해 예방의 중요성과 관심 증대로 인해 현재는 많은 부서의 도움을 받아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안전보건관리팀, 운영지원팀과 여기에 계시진 않지만 시설관리팀 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중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기관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 관심은 안전 경영 리더십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는 2025년 신년사에 안전을 강조하시면서 안전 경영 리더십을 위한 메시지를 전 직원에게 전파하셨습니다. 또한, 경영진이신 안전총괄국장님의 적극적인 유해·위험요인 발굴을 위한 안전라운딩을 실시하여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기관장,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을 시작으로 많은 부서가 협조하여 우리기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21.1.) 이후 5년 연속 중대 재해 ZERO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안전 경영을 위해 기관장, 경영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중대 재해예방팀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지원팀 박지현
팀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관장의 의지와 사고예방을 위한 관련부서의 점검 강화, 작업 현장의 안전 절차 준수로 본관 리모델링 공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공사들도 안전하게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운영지원팀은 관련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기관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강형일
파트장
많은 부서가 협력 및 점검을 통해 코로나 시기부터 본관 리모델링 완공까지 큰 사고 없이 지나온 점은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약 4년간 혁신항암연구센터 건립까지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겠지만 모든 직원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잘 이겨내고 안전사고 없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전보건
관리팀
이장우
팀장
평소 기관장께서 현장 중심 안전과 실효성 있는 점검을 강조하시므로 안전보건관리팀도 안전총괄국장과 함께 매주 순회 점검 등을 통하여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팀원들과 함께 노력 중입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작업환경 안전관리를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팀원들께 감사말씀드립니다.
박미화
파트장
매년 발생하는 근무 중 사고 발생 건수는 비슷하나 동일한 형태의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 중입니다. 다만 사고 발생에 대해 지적을 하다보면 오히려 직원들이 숨기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옳지 않기에 사고 발생에 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년도 원장님이 사고 발생 부서(약제부)를 직접 찾아간 일은 처음 있었던 경우로 직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 거 같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김주영
안전관리자
암센터 내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직원 안전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타병원의 안전 우수사례가 될 수 있는 안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소헌
안전관리자
부서원들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하여,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에 힘쓰겠습니다.
김도원
연구실
안전관리자
안전보건 온라인 교육으로 연구활동종사자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연구실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전 점검 간담회 현장 1
안전 점검 간담회 현장 2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과 시설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