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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최일주 박사,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조기 위암 내시경 치료 후 헬리코박터 치료 효과 입증한 연구 인정 -

최일주 박사,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최일주 박사가 ‘헬리코박터 감염과 위암 발생’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최일주 박사는 위암의 고위험군인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을 줄인다는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무작위배정 위약-대조군 연구로 설계되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1,350명의 조기 위암 환자를 2016년까지 장기간 추적조사했다. 관련 기존 연구들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NEJM에 실리면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최일주 박사는 “13년간의 장기간 연구 끝에 밝힌 위암 고위험군에서의 헬리코박터 제균에 따른 위암 예방 효과는 우리나라 및 전 세계 많은 나라의 진료지침에 반영되어 위암을 예방·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장기간의 연구에 참여한 환자분들과 연구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다.

골육종 생존율 높일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

- 박병규 교수팀, 골육종 괴사율 높이는 치료법 제시 -

골육종 생존율 높일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국내 연구팀이 희귀난치암인 골육종의 괴사율을 높이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했다.

임상의학연구부 박병규 교수(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는 골육종의 종양괴사율(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종양 세포가 죽는 비율)을 높이는 수술전화학요법인 ‘투약 간격단축 MAPI 요법’을 제시했다.

골육종은 수술전화학요법으로 종양세포를 최대한 괴사시킨 후,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다. 따라서 수술전 화학요법에 의한 괴사율이 질병의 예후 및 생존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수술전화학요법으로는 ‘MAP 요법’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MAP은 메토트렉세이트(M), 아드리아마이신(A), 시스플라틴(P)의 3가지 약제가 쓰인다. 그런데, MAP 치료에 양호한 반응(괴사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정의)을 보이는 예는 40~50%에 불과하다.

이는 골육종의 생존율이 지난 3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박병규 교수팀은 MAP에 이포스파마이드(I)를 추가한 MAPI를 투약간격을 단축해 투여하는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개발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암센터 환자 17명(10~36세 소아 및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괴사율이 71%에 달했고, 기존 MAP 치료와 비교해 부작용 빈도도 차이가 없었다. 이 요법은 4가지 약제를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1주기에 소요되는 기간을 3가지 약제를 쓰는 MAP과 동일하게 5주로 설정해 투약간격을 단축했다. 수술 전 화학 요법을 2주기 시행하는데, 부작용 빈도에 차이가 없어 그만큼 치료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박병규 교수는 “MAP만을 고수하면, 골육종의 치료성적이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아 새로운 치료법을 고안하게 됐다”라면서 “다만, 골육종의 희귀성으로 인해 환자수가 적고, 후향적 연구라는 한계가 있어 조만간 국내 소아혈액종양학회 산하 다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전향적 다기관연구를 통해 투약간격단축 MAPI 요법의 효능을 확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동완 생물정보분석팀장, 암 유전체 정보분석의 차세대 리더로 선정

홍동완 생물정보분석팀장, 암 유전체 정보분석의 차세대 리더로 선정시사저널이 선정하는 ‘2019 차세대 리더 100인’에 홍동완 생물정보분석 팀장이 의학분야 차세대 리더로 꼽혔다. 홍동완 박사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암환자 1812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을 방해하는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2015년 네이처 제네틱스에 실렸으며 이듬해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KAIST 연구팀과 공동으로 암 환자 체세포의 돌연변이 특징을 밝히고 발암 원인을 규명하는 뮤탈리스크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편, 시사저널은 각 분야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하기 위해 1차적으로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후보군으로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추가로 추천받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 뒤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를 최종 선정한다.

국립암센터-눔코리아, 암환자 토탈헬스케어 공동연구 협력 MoU 체결

- 암환자 영양 생활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 협력 추진 -

국립암센터-눔코리아, 암환자 토탈헬스케어 공동연구 협력 MoU 체결

국립암센터와 ㈜눔코리아(대표 김영인)는 9월 4일(수) 국립암센터 행정동 3층 첨단회의실에서 암환자 토탈헬스케어 공동연구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복지·자기관리를 통합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전주기적 토탈헬스케어 기반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는 2021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암종 및 치료시기별 영양·생활개선·휴먼코칭 프로그램 프로토콜 개발 및 앱 기반의 임상연구 진행을 담당하고 ㈜눔코리아는 임상연구에 우선참여기업으로 참여하면서 개발된 프로토콜을 서비스로 전환하고 앱 기반 휴먼 코칭을 관리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암센터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환자 및 생존자를 위한 영양·생활개선·휴먼코칭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세부연구책임자인 정소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암 치료와 치료 후 전 주기에서 암환자의 건강을 효율적으로 돌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공동연구가 좋은 결실을 맺어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는 “국립암센터와 의미 있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그동안 나눔이 모바일 행동변화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