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09월 국립암센터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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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을 이겨내고 10년째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김문구씨(가운데)가 정기 검진차 찾은 국립암센터에서 수술을 집도한 췌장암클리닉 외과 박상재 박사(오른쪽), 주치의인 내과 우상명 박사와 암 극복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문구(59세, 부동산중개업) 님은 30대에 수 년 간 패러글라이딩에 심취할 만큼 운동을 좋아했고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던 그가 2004년에 아직은 젊은 나이에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게 되었을 때만해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008년 위암 추적 검진을 위해 촬영한 CT 영상에서 췌장암이 발견된 것이다.
위암과는 별개로 생긴 새로운 암(2차암)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췌장암은 전이가 되지 않은 초기였고, 김문구님은 국립암센터 박상재 박사에게 췌장암 수술을 받았다.
부인 이남숙 님은 “박사님께서 수술 도중 위를 절제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셔서 수술실 밖에서 두 시간을 대성통곡했다. 다행히 위절제 없이 수술이 마무리되어 안도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 후 김문구 님은 항암치료를 받고 4년 전 췌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물론 아직도 1년 마다 MRI로 정기검진을 받고 검사결과를 들으러 올 때마다 1년 간의 성적표를 받는 기분으 로 떨리고 긴장된다고 한다. 김문구 님은 “췌장암 환자인데 완치판정을 받았다고 하면 다들 놀라워한다. 심지어 동네 내과 의사 선생님조차 주변에 췌장암 생존자를 본 적이 없다며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런 말이나 췌장암은 죽는 병이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면 우울하고 침체될 수밖에 없다. 나와 같은 케이스가 많이 알려져서 췌장암뿐만 아니라 암을 앓고 있는 다른 환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췌장암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스티브 잡스가 본인의 또래였다고 덤덤하게 이야기 하는 김문구님. 어제 찍은 MRI 영상 결과, 역시 깨끗하다는 주치의의 이야기에 김문구·이남숙 부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상명 국립암센터 췌담도클리닉 박사는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복강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장기라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다”며 “췌장암을 조기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복부 CT 촬영”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재 췌담도클리닉 박사도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새로 당뇨병으로 진단 받았거나, 장기 흡연자, 만성 췌장염 환자 등 췌장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의사와 상의해 복부 CT를 촬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산에 있는 현산 초등학교가 '6학년 교내행사 나눔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지난 7월 6일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기부했다. 후원의 취지에 따라, 소아암 환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충정교회가 국립암센터에서 투병중인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했다. 7월 12일 국립암센터에서 옥성석 충정교회 담임목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뇌종양,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소아암 어린이 5명 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충정교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을 국립암센터 암 환자를 위해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35명의 암 환자에게 총 2억5100만 원을 후원했다.

7월 3일 대한민국 ROTC 고양지회 봉사단(단장 박영호)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ROTC 고양지회 봉사단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학군장교 출신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국립암센터에서 투병 중인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후원금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비로 전달됐다.